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첫 만찬을 진행 중인 가운데 만찬 메뉴는 비빔밥을 곁들인 한정식과 레드와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5시59분께 청와대에 도착해 여민1관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문 대통령을 만났다. 두 사람은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오후 6시3분 만찬이 준비된 상춘재에 입장했다.

이날 만찬 메뉴는 주꾸미, 새조개, 전복 등으로 구성된 계절 해산물 냉채와 해송 잣죽, 한우 갈비와 더운 채소 등으로 구성됐다고 청와대는 소개했다.

이어 금태구이와 생절이, 봄나물 비빔밥, 모시조개 섬초 된장국, 과일, 수정과 배추김치, 오이소박이, 탕평채, 더덕구이 등이 만찬 식탁에 오른다. 비빔밥은 차기 정부에서 통합과 협치의 정치를 해주기를 기대하는 의중이 반영된 메뉴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대선 뒤 첫 회동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대선 뒤 첫 회동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만찬주로는 레드와인이 준비됐고,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레드와인을 '반주'로 곁들이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은 지난 9일 대선이 치러진 지 19일 만에 성사됐다. 두 사람의 대면은 2020년 6월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21개월 만이다. 당시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