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진행된 첫 회동을 마쳤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5시59분께 청와대에 도착해 여민1관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문 대통령을 만났다.

두 사람은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오후 6시3분 만찬이 준비된 상춘재에 입장했고, 오후 8시50분까지 총 2시간50분가량 회동을 진행했다.

비빔밥과 한우갈비 등 한정식과 레드와인을 곁들인 이날 만찬 회동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했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 및 5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따른 한반도 안보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대선 뒤 첫 회동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대선 뒤 첫 회동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윤 당선인이 추진 중인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문제 등을 두고도 의견이 오갔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은 지난 9일 대선이 치러진 지 19일 만에 성사됐다. 두 사람의 대면은 2020년 6월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21개월 만이다. 당시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