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 유도무기 열전지 용량 '2배 증가' 기술 개발…세계 최초
유도무기에 사용되는 열전지 용량을 기존보다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3차원 구조 고성능 음극 기술'(리튬함침형 메탈폼 음극)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ADD에 따르면 유도무기에 사용되는 열전지는 500℃ 정도의 고온과 높은 하중에서도 작동되는 특수전지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열전지의 단점으로 꼽혀온 긴 제조시간과 고비용, 용량 한계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ADD는 설명했다.

작동 시 고온으로 용융(melting)된 상태의 리튬(녹는점 180℃)이 흘러내리지 않고 하중을 많이 받더라도 전극의 형태를 잘 유지하도록 했다.

개발된 기술은 민수분야 전지의 핵심 부품인 고에너지 밀도 전극에도 활용이 가능해 휴대용 전자기기, 전기자동차용 리튬배터리에도 폭넓게 적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ADD는 아울러 고에너지 밀도 전극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성능의 유도무기 및 어뢰용 전지 개발에 지속해서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ADD의 최유송 책임연구원, 안태영 선임연구원이 진행했으며, 결과는 과학논문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