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주종을 총망라한 주류 행사 ‘와인&리커 페스타’를 다음달 연다. 준비한 물량만 150억원어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홈술이 주류 문화로 자리잡고, 와인과 위스키 등 고급 술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전 점포에서 와인&리커 페스타를 진행한다. 와인과 위스키, 꼬냑, 사케 등 다양한 주종을 준비했다. 150억원 규모의 전체 물량 중 최근 인기가 급상승한 위스키 물량만 40억원어치다. 싱글몰트 위스키를 포함해 ‘로얄살루트 38년’과 ‘발렌타인 30년’ 등 유명한 제품들도 판매한다. 본점과 잠실점에서는 ‘발베니 더블우드 12년’을 점포별 선착순으로 세 명에게 8만9900원의 특가로 판매한다.

와인도 100만원 이상의 고가 와인과 가성비 와인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그간 백화점 행사장에서 보기 어려웠던 사케와 꼬냑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페스타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은 점포별 한정 수량만 판매하며 인기 상품 일부는 인당 구입 가능한 병수를 제한해 최대한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올 초 백화점 업계 최초로 주류 전문 팀인 ‘와인&리커’팀을 신설했다. 소믈리에를 포함해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주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기존에는 1~2명의 주류 바이어가 전 점포의 주류 상품을 담당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