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M추천' 임기영 감사 후보.."뇌물공여 실형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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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주총 감사후보 표대결 관심
SM "풍부한 경험과 재무전문성 갖춰"
얼라인파트너스 "새 감사선임 저평가 해소 도움"
SM "풍부한 경험과 재무전문성 갖춰"
얼라인파트너스 "새 감사선임 저평가 해소 도움"
SM엔터테인먼트가 오는 31일 열리는 주총에서 감사로 추천한 임기영 후보가 과거에 뇌물공여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사회를 감시해야할 감사 후보로 뇌물공여 실형이 선고된 인사를 추천해 회사의 투명한 운영을 저해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가 감사후보로 추천한 임기영 한라그룹 비상근 고문은 지난 2018년 정치권에 뇌물성 후원금을 제공한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지난 2018년 7월 서울중앙지법은 임 고문이 대우증권 사장 시절인 지난 2009년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의 요구로 국회의원 7명에게 총 2100만원의 후원금을 건낸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또 2011년 3월 강 전 행장에게 취임 축하금 1천만 원을 제공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권 실세인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은 지인의 회사를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선정해 정부지원금 66억 원을 부당지원하고,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장 사장을 압박해 이 회사에 44억 원을 투자하도록 하는 등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지난 2018년 징역 5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지난 2011년 3월 산업은행장으로 부임한 강 전 행장은 당시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과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에게도 뇌물공여를 강요한 것으로 재판을 통해 밝혀졌다.
임 고문은 2004년 이후 도이치증권 부회장과 IBK투자증권, 대우증권 사장을 지낸 증권 통이며 2014년 한라홀딩스 사장과 부회장, 한라대학교 이사장을 거쳤다.
SM은 임 고문을 감사후보자로 추천하면서 "한라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및 대우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는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었으며, 고도의 준법이 요구되는 금융산업에서 풍부한 경험과 재무 전문성을 갖추었기에, 전문성과 독립성을 바탕으로 회사 경영활동 전반을 합리적으로 감독하고 나아가 회사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집행이 면제된 후 2년 이상 지나면 감사선임 요건에 위배가 되지는 않는다.
오는 31일 SM주주총회에서는 SM이사회가 추천한 임기영 후보와 SM주식 0.91%를 보유한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곽준호(KCF테크놀로지 전 CFO)후보를 두고 주주들의 표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최대주주와의 대규모 특수관계인 거래, 주주환원정책 부재 등 다양한 요인으로 SM의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며 "외부 주주가 추천한 독립적이고 전문성 있는 감사 선임이 이런 SM엔터의 저평가 현상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
이사회를 감시해야할 감사 후보로 뇌물공여 실형이 선고된 인사를 추천해 회사의 투명한 운영을 저해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가 감사후보로 추천한 임기영 한라그룹 비상근 고문은 지난 2018년 정치권에 뇌물성 후원금을 제공한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지난 2018년 7월 서울중앙지법은 임 고문이 대우증권 사장 시절인 지난 2009년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의 요구로 국회의원 7명에게 총 2100만원의 후원금을 건낸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또 2011년 3월 강 전 행장에게 취임 축하금 1천만 원을 제공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권 실세인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은 지인의 회사를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선정해 정부지원금 66억 원을 부당지원하고,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장 사장을 압박해 이 회사에 44억 원을 투자하도록 하는 등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지난 2018년 징역 5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지난 2011년 3월 산업은행장으로 부임한 강 전 행장은 당시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과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에게도 뇌물공여를 강요한 것으로 재판을 통해 밝혀졌다.
임 고문은 2004년 이후 도이치증권 부회장과 IBK투자증권, 대우증권 사장을 지낸 증권 통이며 2014년 한라홀딩스 사장과 부회장, 한라대학교 이사장을 거쳤다.
SM은 임 고문을 감사후보자로 추천하면서 "한라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및 대우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는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었으며, 고도의 준법이 요구되는 금융산업에서 풍부한 경험과 재무 전문성을 갖추었기에, 전문성과 독립성을 바탕으로 회사 경영활동 전반을 합리적으로 감독하고 나아가 회사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집행이 면제된 후 2년 이상 지나면 감사선임 요건에 위배가 되지는 않는다.
오는 31일 SM주주총회에서는 SM이사회가 추천한 임기영 후보와 SM주식 0.91%를 보유한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곽준호(KCF테크놀로지 전 CFO)후보를 두고 주주들의 표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최대주주와의 대규모 특수관계인 거래, 주주환원정책 부재 등 다양한 요인으로 SM의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며 "외부 주주가 추천한 독립적이고 전문성 있는 감사 선임이 이런 SM엔터의 저평가 현상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