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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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2조1643억원으로 가장 많은 연간 수익을 올렸다. 운용자산도 132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중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산운용사 348개사의 운용자산은 총 1322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24조4000억원(10.4%)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전년 말 대비 93조8000억원(13.6%) 증가한 78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모펀드는 285조1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8조9000억원 증가했다. 주식형이 15조8000억원 늘었고 혼합채권과 재간접도 각각 4조2000억원, 3조4000억원 증가했다.

사모펀드는 500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4조9000억원 늘었다. 채권형이 12조1000억원 늘었고 부동산, 특별자산도 각각 13조6000억원, 10조7000억원 증가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536조5000억원이었다. 주로 채권형 투자일임이 33조8000억원 증가하면서 전년 말 대비 30조7000억원(6.1%) 늘어났다.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2조16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692억원(67.1%) 증가했다. 영업수익(5조5828억원)은 수수료수익 증가 및 증권투자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조6109억원(40.6%) 늘었다. 영업비용은 3조1295억원으로 판매비와관리비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5267억원(20.2%) 증가했다.

384개사 중 310사가 흑자, 38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 비율은 10.9%로 전년 말 대비 10.9%포인트 감소해 안정세를 보였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로 전년 대비 5.0%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인상 및 국제 정세 등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 및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