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ESG 위원회 출범…"보안업계 패러다임 이끌 것"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은 지난 17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산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이재훈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에스원 관계자는 "업계 1위 기업으로서 보안업계 전반에 ESG 경영이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스원은 그린 모빌리티 실천을 위해 올해부터 업무용 차량을 단계적으로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에스원이 업계 최초로 친환경 차량 도입 계획을 밝히면서 업계 전반에 그린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확산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고객중심 경영도 추진할 계획이다. 에스원은 올해 초 고객 전담 조직인 고객가치그룹을 신설하고 사회 공익적 기업으로서 고객 중심으로 서비스 프로세스를 개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번엔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환경·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선제적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제작에 나선다. 자산이 일정 규모가 넘는 상장기업의 경우 2025년 ESG 공시가 의무화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은 의무화 시점에 맞춰 보고서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 ESG 활동을 구체화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사회 전반에 ESG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이 에스원의 목표다.

에스원은 지난해 7월 실무 조직인 'ESG 사무국'을 신설했다. 폐보안기기를 재활용하고, 전자 청약 시스템을 도입해 종이 사용량을 41% 절감하는 등 ESG 경영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서 실시한 ESG 평가에서 업계 최초로 통합 A등급을 받았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