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 사업자가 추가로 T커머스 사업을 운영할 경우 연간 2878억원, 3년 누적 기준 약 1조원의 취급액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간 800억원의 수수료 수익이 생기며, 이 수익을 설비 및 사업에 투자할 경우 연간 137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282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T커머스 사업자 수에 대한 수요의 탄력성을 분석해 매출 효과를 수치화하고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토대로 국민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를 수행한 박천일 한국미디어정책학회장(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은 “판로 확대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 중소기업에 중기 전용 T커머스 채널 출범은 장·단기 매출 증대, 생산 유발 효과, 고용 창출 등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 저자인 변상규 호서대 문화영상학부 교수는 “지금과 같은 속도로 T커머스 사업의 성장이 지속된다면 신규 채널의 출현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T커머스란 TV를 통한 데이터 기반의 전자상거래다. 국내 T커머스 업체는 GS샵, 롯데홈쇼핑 등 TV홈쇼핑 사업과 T커머스 사업을 겸업하는 5개 업체와 T커머스 전문 업체인 SK스토아, K쇼핑 등 총 10개가 있다. 중소기업 전문 TV홈쇼핑 업체인 홈앤쇼핑과 공영쇼핑은 T커머스 사업 진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정부의 사업권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민경진 기자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