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거여5단지 리모델링 조합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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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695가구로 탈바꿈 추진
서울 송파구 거여동 거여5단지(사진)가 최근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인근 거여1·4단지도 조합 설립을 추진하는 등 거여동 일대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리모델링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거여동 거여5단지가 지난 23일 송파구로부터 리모델링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지난달 15일 설립 인가를 신청한 지 5주 만이다. 리모델링 사업은 조합원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 조합을 세울 수 있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동의서 징구를 시작해 5개월 만에 조합 설립 신청 요건인 66.7%를 달성했다”며 “시공사를 선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7년 준공된 이 단지는 총 605가구로 이뤄져 있다. 향후 리모델링을 통해 약 695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재건축 연한(30년)을 앞두고 있지만 용적률(대지 안에 있는 건축물 바닥면적을 합친 면적 비율)이 높아 리모델링 사업을 선택했다. 조합 관계자는 “용적률이 344%로 높아 리모델링이 재건축보다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비 사업 기대에 가격도 오름세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전용면적 59㎡의 매매 호가는 10억~11억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동일 면적이 지난해 3월 8억95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1년 새 1억원 넘게 오른 셈이다.
인근 거여1단지와 거여4단지도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두 단지 모두 1997년 준공됐다. 1단지(1004가구)는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 60% 넘는 주민이 찬성 의사를 밝혔다. 4단지(546가구)는 동의서를 모으고 있다. 리모델링을 거쳐 627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이들 단지는 거여마천뉴타운의 풍부한 배후 수요를 바탕으로 형성된 상권, 교육 시설 등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노후 주거 환경이 개선되면서 가격도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거여동 거여5단지가 지난 23일 송파구로부터 리모델링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지난달 15일 설립 인가를 신청한 지 5주 만이다. 리모델링 사업은 조합원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 조합을 세울 수 있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동의서 징구를 시작해 5개월 만에 조합 설립 신청 요건인 66.7%를 달성했다”며 “시공사를 선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7년 준공된 이 단지는 총 605가구로 이뤄져 있다. 향후 리모델링을 통해 약 695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재건축 연한(30년)을 앞두고 있지만 용적률(대지 안에 있는 건축물 바닥면적을 합친 면적 비율)이 높아 리모델링 사업을 선택했다. 조합 관계자는 “용적률이 344%로 높아 리모델링이 재건축보다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비 사업 기대에 가격도 오름세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전용면적 59㎡의 매매 호가는 10억~11억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동일 면적이 지난해 3월 8억95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1년 새 1억원 넘게 오른 셈이다.
인근 거여1단지와 거여4단지도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두 단지 모두 1997년 준공됐다. 1단지(1004가구)는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 60% 넘는 주민이 찬성 의사를 밝혔다. 4단지(546가구)는 동의서를 모으고 있다. 리모델링을 거쳐 627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이들 단지는 거여마천뉴타운의 풍부한 배후 수요를 바탕으로 형성된 상권, 교육 시설 등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노후 주거 환경이 개선되면서 가격도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