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서 뺨 때린 윌 스미스 "선 넘어, 잘못했다"
지난 27일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시상자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려 논란을 일으킨 배우 윌 스미스(오른쪽)가 하루 뒤 공개 사과했다.

스미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신(록)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내가 선을 넘었고 잘못했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시상식 당일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통해 주최 측과 참석자에게 사건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지만 폭행 피해자인 록에게 직접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록은 시상식 도중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스미스의 탈모를 조롱하는 발언을 했고, 이에 스미스는 무대로 올라가 록의 뺨을 때렸다.

스미스는 “나를 향한 농담을 받아들이는 건 내 직업의 일부지만, 제이다의 질환을 두고 농담한 것은 나로서는 심하다고 생각해 감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해명했다. 이어 “제작자와 모든 참석자, 세계에서 지켜보던 시청자에게도 사과한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