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가세 가능성에 민주 경기지사 경쟁 본격화…경선룰 주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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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가세 가능성에 민주 경기지사 경쟁 본격화…경선룰 주목(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PYH2022032905730001300_P4.jpg)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민주당의 합당 제안을 전격 수용,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참전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선룰을 둘러싼 신경전이 벌어질 조짐이다.
29일 현재 민주당 내 경기지사 후보는 5선의 안민석·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다.
조 의원과 염 전 시장은 출마 선언을 했으며 안 의원은 31일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당 제안을 수용한다고 밝히면서 본인의 지방선거 출마 여부도 주중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오는 4월 2일까지는 출마 예정지에 주소를 이전해야 하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당내에서는 경기지사의 경우 경선을 통한 선출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서 경기지사 선거와 관련, "경선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동연 가세 가능성에 민주 경기지사 경쟁 본격화…경선룰 주목(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PYH2022032905760001300_P4.jpg)
광역단체장 후보는 통상 국민참여경선(여론조사 50%·당원여론조사 50%)으로 선출되며 이대로 준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윤 비대위원장은 "(김 대표도) 우리 당과 합당할 때는 우리 당의 룰 속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태년 공천관리위원장도 이날 연합뉴스에 "우리 당원이 되면 우리 당의 룰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외부 인사인 김 대표가 경선에 참여할 경우 이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공정 경쟁이 가능하다는 말도 나온다.
김 대표가 조직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당원 대상의 여론조사가 진행될 경우 불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비대위에서 경선룰 변경을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장 다른 주자들은 경선룰 변경 가능성을 일축하며 '김동연 카드' 견제에 나섰다.
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민주당은 이해찬 (전) 대표 때부터 시스템 공천이 장착돼 있다"면서 "지금 경선룰을 바꾼다는 것은 자칫하면 특정인을 봐주기 위한 임의적인 변경으로 원칙에 위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동연 대표의 당내 기반이 많이 약하기에 이런 이야기도 있는 것 같은데 그건 그 자체를 현실로 인정해야 한다"면서 "만약에 그렇다면 (김 대표가) 다른 길을 준비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도 이날 YTN라디오에서 "(출마 지역이) 어디든지 빨리 결정하시면 선의의 경쟁을 하고 공천 과정에서도 시스템 공천으로 아름다운 경선을 하면 되는 것"이라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경선 참여 여부 및 방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출마하기로) 결정하게 되면 이런저런 사소한 조건이나 이런 것을 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아주 쿨하게 있는 상황에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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