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임용에서 퇴직까지 소방관 개인에 대한 맞춤형 보건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관리시스템'을 고도화했다고 30일 밝혔다.

출동 이력과 건강검진 결과 등을 상세하고 체계적으로 기록해 유해인자 노출, 신체·정신 건강, 안전사고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소방공무원은 직무 특성상 위험하고 참혹한 재난 사고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된다.

2012~2021년 10년간 현장 활동 중 44명이 숨졌고, 6천155명이 공무상 재해로 부상했다.

소방청은 올해 정신건강 전문가가 소방관서를 직접 방문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 등에 대한 예방 교육을 하고 상담을 해주는 '찾아가는 상담실'에 작년보다 5억원 증액한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작년에는 이 상담실을 통해 5만3천374명이 상담을 받았다.

또 정신건강 전문의의 진료를 받은 소방공무원에게 병원비와 약제비를 전액 지원하는 '마음건강 진료비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0년간 소방관 44명 순직…임용에서 퇴직까지 맞춤형 보건서비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