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美 결혼식 39년만에 최고치"…제프리스 "렌트 더 런웨이, 주가 상승 촉매될 것"
제프리스는 올봄 '결혼 붐'이 렌트 더 런웨이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것으로 봤다. 팬데믹 종식이 가까워짐에 따라 그동안 미뤄왔던 결혼식을 여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에서다.

29일(현지시간) 제프리스의 애슐리 헬건스 연구원은 "렌트 더 런웨이가 2022년 기록적인 수의 결혼식을 가입자 기반을 늘리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션계의 넷플릭스라고 불리는 렌트 더 런웨이는 의류 구독 대여 회사다. 옷을 사지 않고 대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프리스는 팬데믹으로 결혼식이 연기됨에 따라 올해는 1984년 이후 최대인 약 260만건의 행사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여성 한명은 평균 3.8번의 결혼식에 참가할 전망이다. 헬건스 연구원은 "이런 이벤트는 한번 입을 옷을 찾는 새로운 사용자를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헬건스 연구원은 한번 서비스를 경험한 사람들이 렌털 모델에 익숙해지면 장기 고객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크다고 예상했다. 제프리스에 따르면 렌트 더 런웨이의 가입자 절반은 1회 대여 서비스나 제품 판매 등을 경험한 사람들이었다.

제프리스는 이달 초부터 렌트 더 런웨이에 대한 매수의견으로 보고서를 내고 있다. 목표주가는 13달러다.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 102% 높은 가격이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