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대외 여건, 서둘러 담을 OO株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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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주, 신정부 출범·1분기 실적 '기대'
전문가들 "5월 실적시즌 전 비중 확대" 조언
전문가들 "5월 실적시즌 전 비중 확대" 조언
불안한 대외 여건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통신주가 최상의 투자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정부 출범으로 통신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고 마케팅 비용 감소로 1분기 실적 기대감도 높아서다. 전문가들은 5월 실적 시즌 돌입 전 통신주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300원(0.52%) 오른 5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SK텔레콤 주가는 6.97% 상승했다. 같은 기간 KT와 LG유플러스의 주가도 각각 11.55%, 6.11% 올랐다. 3월 코스피 수익률이 1.39%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통신서비스 업종의 수익률은 코스피를 훌쩍 뛰어넘었다.
통신주는 시장 약세에 따른 단순 방어주로서의 역할을 했지만, 이번에는 여러가지 재료가 부상했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발생에 따른 긴축, 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가 큰 상황에서 통신사만큼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지속할 만한 섹터를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4월에는 통신주 비중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섬에 따라 통신 규제 정책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규제완화에 따른 호재를 기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정부는 요금 및 망중립성 관련 규제와 관련 구조적인 완화 기조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여기에 새정부가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표방하면서 5G·6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4차산업 육성이 예상되는 바다.
마케팅비용 감소로 통신사들의 1분기 실적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있다. 1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올해도 국내 통신사들의 배당 성장이 높게 나타날 것이란 투자자들의 생각이 확산될 수 있어 이에 걸맞는 주가 형성이 기대된다. 최근의 금리 인상이 통신사 배당 매력도를 훼손시킬 가능성도 낮다. 시중 금리가 통신사 기대배당수익률보다 높게 형성될 가능성도 낮다. 과거 사례를 보면 금리 급등 시절에도 통신사 기대배당수익률은 바닥을 설명하는 지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메타버스·블록체인 관련주로의 부상 가능성도 있다. 5G 기술의 발전과 기업간 거래(B2B) 및 디바이스 성장 기대감도 통신주 상승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종목별로는 KT가 우수한 성과를 지속하는 가운데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KT는 지배구조개편 기대감, LG유플러스는 1분기 시장 안정화에 따른 실적 호전 기대감, SK텔레콤은 배당 매력 부각 및 SK스퀘어에서 SK텔레콤으로의 수급 이동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T 물적 분할을 통한 사업지주회사 체제로의 기대감이 전반적인 국내 통신주 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KT 사례를 계기로 통신사 신사업 성장 기대감 및 자산가치대비 저평가 논란이 업종 전반적으로 확산될 수 있어서다.
LG화학 물적분할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물적분할에 대해 부정적인 스탠스를 갖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다. 그러나 KT의 경우엔 방대한 조직과 중복 사업을 보유하고 있어 조직 슬림화·통합 필요성이 높고 규제 산업이라는 특성상 통신사업 재상장 가능성이 낮아 정반대의 결과가 예상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상대적 배당수익률이 KT보다 낮지만 지속적인 주당배당금(DPS) 성장과 더불어 기대배당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실적 발표를 계기로 2022년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 높은 DPS 성장 지속, 배당 성향 상향 조정에 따른 저평가 논란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당분간 배당 성장이 없다는 점으로 인해 통신 3사 중 매력도는 가장 떨어진다. 하지만 현 주가 수준에선 매도가 아닌 매수가 훨씬 나은 전략일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당분간은 주도주로 나서긴 어려울 것이나 키 맞추기식 주가 상승은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고 SK스퀘어 보유 주주들의 SK텔레콤으로의 종목 교체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업사이클 상 성숙기에 들어가는 5G를 기반으로 융합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가 제시되고 여기서 통신산업은 역할이 매우 광역화될 것"이라며 "이는 성장성에 매우 의미있는 변화이며 투자심리를 자극해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300원(0.52%) 오른 5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SK텔레콤 주가는 6.97% 상승했다. 같은 기간 KT와 LG유플러스의 주가도 각각 11.55%, 6.11% 올랐다. 3월 코스피 수익률이 1.39%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통신서비스 업종의 수익률은 코스피를 훌쩍 뛰어넘었다.
통신주는 시장 약세에 따른 단순 방어주로서의 역할을 했지만, 이번에는 여러가지 재료가 부상했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발생에 따른 긴축, 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가 큰 상황에서 통신사만큼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지속할 만한 섹터를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4월에는 통신주 비중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섬에 따라 통신 규제 정책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규제완화에 따른 호재를 기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정부는 요금 및 망중립성 관련 규제와 관련 구조적인 완화 기조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여기에 새정부가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표방하면서 5G·6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4차산업 육성이 예상되는 바다.
마케팅비용 감소로 통신사들의 1분기 실적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있다. 1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올해도 국내 통신사들의 배당 성장이 높게 나타날 것이란 투자자들의 생각이 확산될 수 있어 이에 걸맞는 주가 형성이 기대된다. 최근의 금리 인상이 통신사 배당 매력도를 훼손시킬 가능성도 낮다. 시중 금리가 통신사 기대배당수익률보다 높게 형성될 가능성도 낮다. 과거 사례를 보면 금리 급등 시절에도 통신사 기대배당수익률은 바닥을 설명하는 지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메타버스·블록체인 관련주로의 부상 가능성도 있다. 5G 기술의 발전과 기업간 거래(B2B) 및 디바이스 성장 기대감도 통신주 상승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종목별로는 KT가 우수한 성과를 지속하는 가운데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KT는 지배구조개편 기대감, LG유플러스는 1분기 시장 안정화에 따른 실적 호전 기대감, SK텔레콤은 배당 매력 부각 및 SK스퀘어에서 SK텔레콤으로의 수급 이동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T 물적 분할을 통한 사업지주회사 체제로의 기대감이 전반적인 국내 통신주 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KT 사례를 계기로 통신사 신사업 성장 기대감 및 자산가치대비 저평가 논란이 업종 전반적으로 확산될 수 있어서다.
LG화학 물적분할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물적분할에 대해 부정적인 스탠스를 갖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다. 그러나 KT의 경우엔 방대한 조직과 중복 사업을 보유하고 있어 조직 슬림화·통합 필요성이 높고 규제 산업이라는 특성상 통신사업 재상장 가능성이 낮아 정반대의 결과가 예상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상대적 배당수익률이 KT보다 낮지만 지속적인 주당배당금(DPS) 성장과 더불어 기대배당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실적 발표를 계기로 2022년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 높은 DPS 성장 지속, 배당 성향 상향 조정에 따른 저평가 논란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당분간 배당 성장이 없다는 점으로 인해 통신 3사 중 매력도는 가장 떨어진다. 하지만 현 주가 수준에선 매도가 아닌 매수가 훨씬 나은 전략일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당분간은 주도주로 나서긴 어려울 것이나 키 맞추기식 주가 상승은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고 SK스퀘어 보유 주주들의 SK텔레콤으로의 종목 교체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업사이클 상 성숙기에 들어가는 5G를 기반으로 융합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가 제시되고 여기서 통신산업은 역할이 매우 광역화될 것"이라며 "이는 성장성에 매우 의미있는 변화이며 투자심리를 자극해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