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김정숙 여사, 옷 리폼해 입어…논란에 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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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 "이런 기사 왜 하필 이때 나오나"
"도덕성에 흠집 내겠다는 뻔한 수법"
"도덕성에 흠집 내겠다는 뻔한 수법"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정숙 여사의 의상 구입비 논란이 불거지는 상황을 두고 "실소를 금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했다.
고 의원은 지난 29일 YTN 라디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왜 이 시기에 갑자기 옷값 논란이 불거진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이같이 대답하며 "박근혜 정부 말에도 특수활동비를 썼다는 논란이 크게 제기된 바 있는데, 상식적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그렇게 썼겠냐"고 반문했다.
고 의원은 "이런 기사가 왜 하필 이때 나오냐"며 "노무현 대통령 때 권양숙 여사, 이런 사건들이 떠오르지 않을 수가 없다. 도덕성에 흠집을 내겠다는 너무나 뻔한 수법과 패턴이 보인다"고 했다.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논란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 의원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율이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보다 낮게 나타난 여론조사(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를 언급했다.
고 의원은 "보통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간은 허니문 기간이라고들 말하는데도, 역대 어느 당선인보다도 낮은 지지율을 보인다"며 "왜 국민이 이제 막 당선된 사람에게 많은 힘을 실어주지 않는 것일까에 대해서 분석하고 대안을 찾아야 하는데, 민주당을 향해서 대선 불복하는 거냐 (하고) 청와대를 향해서도 거침없는 발언들을 계속하는 것들이 과연 맞는 방향이냐"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김 여사의 손재주와 패션 감각을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김 여사가_ 인도에서 스카프를 선물로 받은 적이 있는데, 그걸 블라우스로 새롭게 만들어서 입고 간 적도 있다"며 "모친이 포목상을 해서 그런지 워낙 그런 것에 재주도 좋고 감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옆에 있으면서 리폼하고 새로 만들고 이런 걸 워낙 많이 봤다"며 "기존의 옷들을 리폼하거나 디자인하는 경우들이 왕왕 있다"고 했다.
김 여사의 의상 구입비 논란은 앞서 시민단체인 '한국납세자연맹'이 2018년 6월 '김 여사의 의상·액세서리·구두 등 품위 유지를 위한 의전 비용과 관련된 정부의 예산편성 금액 및 지출 실적' 등을 요구하는 정보공개를 청구하면서 빚어졌다.
당시 청와대는 "국가 안보 등 민감 사항이 포함돼 국가 중대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거부했고, 소송으로 이어진 공방에서 서울행정법원은 "청와대 주장은 비공개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청와대는 이에 항소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오는 5월 9일 끝나면 특활비 지출결의서와 운영지침, 김 여사 의전 비용 예산 편성 금액과 지출 내용 등은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돼 최장 15년간 비공개될 전망이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임기 중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입 목적 특활비 등은 국가 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 없고 사비로 부담했다"며 "김 여사의 공식 행사 의상 관련해 특활비 사용 등 근거 없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고 의원은 지난 29일 YTN 라디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왜 이 시기에 갑자기 옷값 논란이 불거진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이같이 대답하며 "박근혜 정부 말에도 특수활동비를 썼다는 논란이 크게 제기된 바 있는데, 상식적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그렇게 썼겠냐"고 반문했다.
고 의원은 "이런 기사가 왜 하필 이때 나오냐"며 "노무현 대통령 때 권양숙 여사, 이런 사건들이 떠오르지 않을 수가 없다. 도덕성에 흠집을 내겠다는 너무나 뻔한 수법과 패턴이 보인다"고 했다.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논란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 의원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율이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보다 낮게 나타난 여론조사(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를 언급했다.
고 의원은 "보통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간은 허니문 기간이라고들 말하는데도, 역대 어느 당선인보다도 낮은 지지율을 보인다"며 "왜 국민이 이제 막 당선된 사람에게 많은 힘을 실어주지 않는 것일까에 대해서 분석하고 대안을 찾아야 하는데, 민주당을 향해서 대선 불복하는 거냐 (하고) 청와대를 향해서도 거침없는 발언들을 계속하는 것들이 과연 맞는 방향이냐"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김 여사의 손재주와 패션 감각을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김 여사가_ 인도에서 스카프를 선물로 받은 적이 있는데, 그걸 블라우스로 새롭게 만들어서 입고 간 적도 있다"며 "모친이 포목상을 해서 그런지 워낙 그런 것에 재주도 좋고 감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옆에 있으면서 리폼하고 새로 만들고 이런 걸 워낙 많이 봤다"며 "기존의 옷들을 리폼하거나 디자인하는 경우들이 왕왕 있다"고 했다.
김 여사의 의상 구입비 논란은 앞서 시민단체인 '한국납세자연맹'이 2018년 6월 '김 여사의 의상·액세서리·구두 등 품위 유지를 위한 의전 비용과 관련된 정부의 예산편성 금액 및 지출 실적' 등을 요구하는 정보공개를 청구하면서 빚어졌다.
당시 청와대는 "국가 안보 등 민감 사항이 포함돼 국가 중대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거부했고, 소송으로 이어진 공방에서 서울행정법원은 "청와대 주장은 비공개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청와대는 이에 항소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오는 5월 9일 끝나면 특활비 지출결의서와 운영지침, 김 여사 의전 비용 예산 편성 금액과 지출 내용 등은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돼 최장 15년간 비공개될 전망이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임기 중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입 목적 특활비 등은 국가 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 없고 사비로 부담했다"며 "김 여사의 공식 행사 의상 관련해 특활비 사용 등 근거 없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