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쇼부터 해양관광까지…경기도 "해양레저산업이 新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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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보트쇼, 亞 3대 보트쇼 '우뚝'
해양레저시장 10년새 13배 성장
해양관광까지 사업영역 확대
일자리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
해양레저시장 10년새 13배 성장
해양관광까지 사업영역 확대
일자리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
경기도는 지난 3월 15일 ‘2022 경기국제보트쇼’를 폐막했다. 올해 15회를 맞은 보트쇼는 ‘바다가 미래다’란 슬로건으로 2008년 서해안의 철책을 걷어내며 제1회 경기국제보트쇼를 개최했다. 이제는 경기도가 국내 해양레저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불과 2000대도 되지 않았던 2008년의 동력수상레저기구는 2020년에 3만2000대를 넘어섰으며, ‘해양레저산업’은 이제 대한민국에서 국민소득 3만불 시대의 대표적인 신성장동력 산업이 됐다. 최근 10년 사이 해양레저 시장은 약 13.5배 성장했으며, 보트와 요트를 조종하기 위해 필요한 면허 취득자는 매년 2만 명 이상 신규 취득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여행이 제한된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에서 레저 활동은 사람들의 ‘힐링’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해양레저산업이 그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경기도 관계자는 “여행이 제한된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에서 레저 활동은 사람들의 ‘힐링’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해양레저산업이 그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레저산업, 가장 큰 시장 경기도
경기도는 광역단체 중 가장 짧은 해안길이와 바다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나 해양레저로는 가장 큰 소비시장을 갖추고 있다. 가평, 양평 등 북한강이 있는 내수면과 화성, 안산 등 경기만의 해수면을 모두 보유한 경기도는 수도권 주민들이 해양레저 활동지로서 가장 많이 찾는 대표지역이다. 수상레저 활동을 위해 북한강에 연간 7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으며, 화성에는 규모 면에서 우리나라 3, 4위권인 제부마리나와 전곡마리나가 있어 제조, 판매, 수리, 서비스 등의 생태계를 갖춘 국내를 대표하는 해양레저 메카가 됐다. 동력수상레저기구 등록 대수가 광역단체 중 전국1위인 경기도의 전국 비중도 2016년 약 15%에서 2018년에는 약 17.1%로 더욱 높아졌다. 이는 국내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있고, 내수면과 해수면 등 해양레저의 활동지가 경기도에 있는 특성이 고려된 상황으로 경기도의 해양레저산업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꾸준히 성장해온 해양레저산업
경기국제보트쇼 개최로 시작된 경기도의 해양레저 육성사업은 현재 6개까지 늘어났다. 첫 번째로 해양레저산업의 저변과 판로 확대를 위해 개최한 경기국제보트쇼는 국내 최대를 넘어 아시아 3대 보트쇼로 성장했다. 정부 주최 전시회 중 최초로 국제전시연맹(UFI) 인증도 획득했으며, 아시아 최초로 세계보트쇼 주최자연합(IFBSO)의 플래티늄 인증을 획득하는 등 전시회 품질에 있어서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섰다. 2021년에는 약 500건의 온라인 해양레저 콘텐츠를 구축해 국내 해양레저산업의 온라인 마케팅을 지원했으며,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열린 제15회 2022 경기국제보트쇼는 한국낚시박람회와 동시 개최를 통해 관람객 5만5000명이 내방하는 등 큰 관심 속에 열렸다. 두 번째 사업으로는 안전한 해양레저산업의 기반을 갖추기 위한 수리정비 전문 인력 교육사업인 ‘해양레저 인력양성’사업이 있다. 여기에 경기도는 2021년 국내 세 번째 규모인 제부마리나를 화성 제부도에 개장했다. 제부마리나는 약 10만㎡의 면적에 300척을 계류할 수 있는 대형 마리나로서 26ft부터 100ft까지 다양한 크기의 보트와 요트의 계류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네 번째 사업으로 경기도는 안전한 바다 이용을 위한 체험자 중심의 해양안전 체험교육시설인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을 2021년 개관했다. 첨단시설이 구축된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시설에서 다양한 안전체험과 비상 상황 시 대피체험을 통해 일반인들의 해상사고에 대한 대처능력을 높이고 안전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해양레저 체험의 기회를 높이기 위해 초보자부터 경력자까지 참여할 수 있는 경기해양레저 아카데미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해양레저 육성사업, 해양관광으로 진화
경기도의 해양레저 육성사업은 ‘경기바다, 해양관광’ 활성화 사업이다. 최근 관광의 트렌드는 육상관광에서 해상관광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해양레저 활동을 위해 해양을 방문하는 사용자들은 가족, 친구, 직장동료들과 함께 방문하고 소비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경기도는 서해안을 ‘경기바다’로 브랜딩하고 경기바다, 해양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충범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2008년 경기국제보트쇼 개최를 통해 시작한 경기도의 해양레저 육성사업이 지난 15년간 꾸준한 노력을 통해 경기바다, 해양관광까지 확대됐다”며 “인프라 구축, 인력 양성, 판로 확대, 해양관광으로 이어지는 해양레저 육성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