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서 경기지사 출마 요청? 없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주 중에 경기지사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라며 "출마든 정계 은퇴든 결정해서 기자회견을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대선이 끝나고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하려 했는데, 경기지사 변수가 생겨서 2주 정도 (결정을) 늦췄을 뿐"이라면서 "(당 지도부 차원에서 경기지사 출마 요청은) 전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다가올 6·1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지역이다. 제20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앞지르는 등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거물급'의 '중도' 색채가 강한 후보를 내세울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유 전 의원을 향한 경기도지사 차출론도 이 같은 맥락에서 제기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국민의힘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함진규·심재철·김영환 전 의원 등 3명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