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
국내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40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2만4641명 늘어 누적 1277만49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7만7087명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2만4609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1만7029명, 서울 8만1824명, 인천 2만3261명 등 수도권에서만 22만2114명(52.3%)이 나왔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30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1215명)보다 86명 늘면서 1300명대로 올라섰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1007명) 이후 23일째 네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도 크게 늘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432명으로 직전일(237명)보다 195명 급증했다. 최다 기록인 지난 24일 469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267명(61.81%)으로 가장 많고 10세 미만(0∼9세) 사망자도 2명 나왔다. 누적 사망자는 1만5855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12%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6.4%(2825개 중 1876개 사용)로 전날(68.2%)보다 1.8%포인트 낮아졌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도 68.9%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171만2515명으로 전날(170만3065명)보다 9450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는 총 33만4137건의 진단검사가 진행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7%(누적 4448만2876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3.7%(누적 3268만8629명)가 마쳤다.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30∼50% 강한 BA.2(스텔스 오미크론)가 국내에서 우세종화 하고 중증화 위험이 높은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중도 증가하는 등 위험요인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31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대면 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1일 내주부터 적용할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