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앞두고 다시 이심송심?…동반 복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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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역할론에 송영길 차출론…양측 접촉도 이어져
宋 출마 반대론도 제기…오후 조계사서 입장 밝힐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대선 패배 이후 잠행해 온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와 송영길 전 대표를 찾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6·1 지방선거 인물난 속에서 두 사람이 역할을 해 줘야 한다는 논리로, 그런 가운데 양측이 교감을 나누는 듯한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이 전 지사 등판론은 일찌감치 제기됐다.
대선에서 정권교체론을 뚫고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 이 전 지사가 지원에 나서지 않으면 지방선거 완패를 막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배경이다.
특히 지방선거의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열세가 예상된다는 점이 이 전 지사의 조기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키웠다.
이 전 지사 측은 여전히 향후 공개 행보에 조심스러워하고 있지만, 주변에서는 최소한 수도권 출마자들을 위한 지원 활동은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다만 지방선거에 직접 출마할 가능성은 일축하고 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30일 MBC 라디오에서 이 전 지사 역할론에 대해 "(지원유세는) 당연히 하시리라 생각하고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일각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후보로서 출전하는 문제를 거론하기에는 시기상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 차출론 역시 수도권 열세 타개책의 하나로 등장했다.
그나마 이 전 지사의 '후광'에 기댈 수 있는 경기도보다 더 전황이 불리한 서울시장 선거에 나설 만한 인물이 없다 보니 송 전 대표에게 시선이 쏠리는 것이다. 당내 아이디어 수준으로 거론되는 듯하던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차출론'은 송 전 대표 본인이 직접 메시지를 내고 공개 행보를 시작하면서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이 교감을 나누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는 장면도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계의 핵심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과 김남국 의원이 지난 29일 경북 영천의 사찰로 찾아가 송 전 대표와 면담했고, 이에 앞서서는 이 전 지사와 송 전 대표 간 통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재명 캠프 출신인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이 지난 25일 공개적으로 송 전 대표 출마를 요구한 이후에 통화가 이뤄졌다고 한다.
송 전 대표는 지난해 경선 과정에서도 이 전 지사를 밀어주는 것 아니냐는 '이심송심(李心宋心)'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실제로 이 전 지사 측은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부정적이지 않은 기류다.
이 전 지사 측 핵심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서울시장은 전체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선거인데, 송영길 외에 현실적으로 대안이 없다"라며 "부동산, 조세 정책 등에서 중도적이고 온건한 성향을 보인 송영길이 나서야 대선에서 이 전 지사를 지지한 사람들을 다시 결집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송영길 차출론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경기 하남을 지역구로 둔 초선 최종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송 전 대표는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당을 대표해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이라며 "한 달 만에 다시 불러내 후보로 내놓자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서 합당한 선택인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당의 단합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지금은 백의종군하는 결기가 필요하다.
장수로 나설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수도권 지역구의 한 다선 의원은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도부인데다 인천이 주요 지지기반 아니냐"며 "송 전 대표 본인은 희망하는지 모르겠지만 서울 지역 의원들은 크게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리는 법회에 참석한다.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서는 내달 2일까지 서울로 이사해야 하는 만큼, 이날 입장을 밝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宋 출마 반대론도 제기…오후 조계사서 입장 밝힐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대선 패배 이후 잠행해 온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와 송영길 전 대표를 찾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6·1 지방선거 인물난 속에서 두 사람이 역할을 해 줘야 한다는 논리로, 그런 가운데 양측이 교감을 나누는 듯한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이 전 지사 등판론은 일찌감치 제기됐다.
대선에서 정권교체론을 뚫고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 이 전 지사가 지원에 나서지 않으면 지방선거 완패를 막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배경이다.
특히 지방선거의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열세가 예상된다는 점이 이 전 지사의 조기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키웠다.
이 전 지사 측은 여전히 향후 공개 행보에 조심스러워하고 있지만, 주변에서는 최소한 수도권 출마자들을 위한 지원 활동은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다만 지방선거에 직접 출마할 가능성은 일축하고 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30일 MBC 라디오에서 이 전 지사 역할론에 대해 "(지원유세는) 당연히 하시리라 생각하고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일각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후보로서 출전하는 문제를 거론하기에는 시기상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 차출론 역시 수도권 열세 타개책의 하나로 등장했다.
그나마 이 전 지사의 '후광'에 기댈 수 있는 경기도보다 더 전황이 불리한 서울시장 선거에 나설 만한 인물이 없다 보니 송 전 대표에게 시선이 쏠리는 것이다. 당내 아이디어 수준으로 거론되는 듯하던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차출론'은 송 전 대표 본인이 직접 메시지를 내고 공개 행보를 시작하면서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이 교감을 나누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는 장면도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계의 핵심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과 김남국 의원이 지난 29일 경북 영천의 사찰로 찾아가 송 전 대표와 면담했고, 이에 앞서서는 이 전 지사와 송 전 대표 간 통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재명 캠프 출신인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이 지난 25일 공개적으로 송 전 대표 출마를 요구한 이후에 통화가 이뤄졌다고 한다.
송 전 대표는 지난해 경선 과정에서도 이 전 지사를 밀어주는 것 아니냐는 '이심송심(李心宋心)'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실제로 이 전 지사 측은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부정적이지 않은 기류다.
이 전 지사 측 핵심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서울시장은 전체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선거인데, 송영길 외에 현실적으로 대안이 없다"라며 "부동산, 조세 정책 등에서 중도적이고 온건한 성향을 보인 송영길이 나서야 대선에서 이 전 지사를 지지한 사람들을 다시 결집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송영길 차출론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경기 하남을 지역구로 둔 초선 최종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송 전 대표는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당을 대표해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이라며 "한 달 만에 다시 불러내 후보로 내놓자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서 합당한 선택인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당의 단합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지금은 백의종군하는 결기가 필요하다.
장수로 나설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수도권 지역구의 한 다선 의원은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도부인데다 인천이 주요 지지기반 아니냐"며 "송 전 대표 본인은 희망하는지 모르겠지만 서울 지역 의원들은 크게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리는 법회에 참석한다.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서는 내달 2일까지 서울로 이사해야 하는 만큼, 이날 입장을 밝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