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선 목표는 글로벌 게임사 도약"…2024년까지 당기순이익의 30% 배당
엔씨 김택진 "새 장르 신작 개발하고 적용 플랫폼 확대"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는 주력 상품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 외에 액션 배틀로얄 등 새로운 장르의 신작을 개발해 콘솔 플랫폼 등으로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주력 장르인 MMORPG 뿐만 아니라 액션 배틀로얄,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인터랙티브 무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개발 중"이라며 "신작을 PC, 모바일에 이어 콘솔 플랫폼까지 확대 탑재해 엔씨소프트의 무대를 더 크고 넓은 세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고객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반영하는 '오픈형 R&D(연구개발) 기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현재 최우선 목표는 글로벌 게임 회사로의 더 확고한 도약"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하반기 PC·콘솔 타이틀인 'TL'(Throne and Liberty)의 글로벌 출시와 리니지W의 서구권 국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배당 성향은 2014년 이후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연결 당기순이익의 30%를 현금 배당할 계획이다.

올해 배당 총액은 1천190억 원 규모(주당 5천860원)다.

김 대표는 "주주, 고객, 조직 구성원들의 의견을 다각적으로 청취하며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전 세계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종합 게임 기업으로서의 자세를 견지하며 한층 강력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사외이사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