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영국, 포르투갈과 해양조사 기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해수부, 영국·포르투갈과 해양조사 기술 협력
이번 MOU를 계기로 우리나라는 차세대 수로정보 표준(S-100) 관련 경험과 인프라를 두 나라와 공유하고, 해양공간 정보(MSDI)와 해양조사 기술 및 교육활동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간다.

한국은 2013년 국제수로기구(IHO)의 S-100 시범 운영국으로 지정된 이후 제품 표준 개발 및 표준화 등록, 한국형 차세대 수로 정보 뷰어(KHOA S-100 뷰어) 등 국제표준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영국과 포르투갈은 모두 IHO 이사국이자 각각 남아프리카 지역과 동대서양 지역 수로위원회 의장국으로, 수로 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국가다.

특히 영국은 전 세계 항해용 해도의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는 2008년부터 매년 수로기술회의를 통해 해도 제작 기술 분야에서 협력해 오고 있다.

변재영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이번 양해각서는 우리나라의 영향력과 기술력이 유럽의 전통 해양 강국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두 나라와 긴밀히 협력하고 IHO의 다른 주요 회원국들과도 협력을 강화하는 등 디지털 해양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