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글로벌 게임사 도약과 주주가치 제고를 약속했다.

김택진 엔씨(NC) 대표는 30일 경기도 성남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고객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반영하는 오픈형 R&D 기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현재 엔씨소프트의 최우선 목표는 글로벌 게임 회사로의 더 확고한 도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력 장르인 MMORPG 뿐만 아니라 액션 배틀로열, 수집형 RPG, 인터랙티브 무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개발 중"이라며 "신작을 PC, 모바일에 이어 콘솔 플랫폼까지 확대 탑재하여 엔씨소프트의 무대를 더 크고 넓은 세계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엔씨는 올해 하반기 PC·콘솔 타이틀인 TL(Throne and Liberty)의 글로벌 론칭을 목표하고 있다. 리니지W는 올해 하반기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지배구조 투명성과 주주가치 제고에도 신경쓰고 있다. 지난해 국내 게임사 최초로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해 글로벌 ESG 평가 기관으로부터 국내 게임사 중 가장 우수한 평가 등급을 획득했다.

배당 성향은 지난 2014년 이후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오는 2024년까지 연결 당기순이익의 30%를 현금 배당할 계획이다. 올해 배당 총액은 1,190억 원(1주당 5,860원) 규모다.

김택진 대표는 "주주, 고객, 조직 구성원들의 의견을 다각적으로 청취하며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전 세계 고객들에게 사랑 받는 글로벌 종합 게임 기업으로서의 자세를 견지하며 한층 강력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건,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건, 감사위원 선임 건, 사외이사 선임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 건 등 총 5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김택진 엔씨 대표 "다양한 신작으로 글로벌 게임사 도약"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