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와이파이 6E' 기반 하이브리드 근무 연결 기술 소개
시스코 시스템즈는 기업 직원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근무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무선 네트워크(연결망)·액세스(접속) 기술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와이파이 6E' 기술 상품과 기업용 관리형 서비스 '프라이빗 5G', '카탈리스트 9000X 스위치' 등 무선 네트워크 관련 신규 제품·서비스를 공개했다.

6㎓ 대역(5천925∼7천125㎒)을 이용하는 와이파이 6E는 기존의 '와이파이 6'보다 속도가 최대 5배로 빠르다.

시스코의 와이파이 6E 상품은 기업 내 운영·관리에 맞는 '카탈리스트 9136'과 클라우드 기반 액세스 지점 관리에 적합한 '머라키 MR57' 두 가지로, 초당 기가비트 이상의 속도를 제공한다고 회사는 밝혔다.

'시스코 프라이빗 5G'는 관리형 서비스다.

시스코는 이 서비스가 쉽고 직관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환경과 사물인터넷(IoT) 전환에 적합한 무선 네트워크 경험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시스코는 범용 칩이 아니라 시스코 자체 '실리콘 원' 칩셋을 생산하고 사용해 기업에 더 많은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혁 시스코코리아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사업 총괄 상무는"이전에는 재택근무 중에 '뭐가 잘 안된다'고 하면 단순히 집 인터넷 연결에 문제가 있겠거니 했지만, 지금은 재택근무자가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기업 정보기술(IT) 운영 입장에서는 그 원인이나 사용자 경험을 확인할 필요가 생겼다"고 이 기술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안 상무는 "현재 수백 수천 대의 접속 포인트를 가진 기업이 많은데, 전통적으로는 기업들이 접속 포인트를 개별적으로 관리했다면 이 기술은 네트워크 인프라(기반시설)부터 재택 사용자 단말까지 운영, 관리,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스코가 40년 가까이 사용자 네트워크의 전 세계 공급자 역할을 하면서 얻은 네트워크 분석, 패턴 분석을 기반으로 단순히 하드웨어 성능 향상을 넘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