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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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가 1000억 원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대작 '파친코'가 OTT 통합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

30일 키노라이츠는 전날 기준 OTT 통합 랭킹에서 '파친코'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애플TV+의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파친코’가 3월 29일 기준 키노라이츠 OTT 통합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며 대중의 관심을 증명했다.

애플TV+는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 이후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기대를 모았으나 70편에 불과했던 자체 콘텐츠 양과 애플 사용자에게 초점이 맞춰진 폐쇄적인 OS 탓에 기대와 달리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양 대신 질' 전략으로 콘텐츠 제작에 꾸준히 투자한 결과 오리지널 시리즈 ‘우린 폭망했다’, ‘파친코’ 등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반격을 시작한 것.
'파친코' /사진=애플TV+
'파친코' /사진=애플TV+
'파친코'는 유튜브에서 공개한 1화의 조회 수가 하루 만에 150만 회를 돌파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주말 동안 높은 관심을 끌며 OTT 통합 랭킹 차트에서 급상승하며 단숨에 1위로 안착했다.

해당 순위는 국내 제공 중인 OTT 서비스 내의 콘텐츠와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의 트렌드를 수치로 반영하여 산정됐다.

‘파친코’는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하며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고 따뜻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191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격동의 세월을 살아온 재일조선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대표적인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