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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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 전 피자 배달을 시킨 한 시민의 배달앱 리뷰가 네티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특히 고객에게 진심 어린 답글을 남긴 가게 측에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블랙컨슈머로 인한 소위 '악성 리뷰'에 눈살을 찌푸리곤 했지만, 모처럼 따뜻한 리뷰에 뭉클해진다는 반응이다.

30일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게시물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게시물에는 한 시민이 최근 배달 앱을 통해 피자를 시켜 먹은 뒤 남긴 리뷰가 담겼다.

리뷰 작성자 A 씨는 별점 5개와 함께 "항암 치료 전 마지막 만찬으로 시킨 피자입니다. 정말 맛있었네요. 완치 후에 꼭 다시 먹고 싶네요"라고 남겼다.

이에 가게 측은 "고객님의 식탁에 저희 피자를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완치 후 다시 찾아달라"며 "전 직원은 고객님이 다시 찾아주실 날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다.

이어 "진심으로 고객님의 완치를 확신하며 또한 응원한다"며 "고객님께 어떤 말씀을 올리면 좋을까 고민했다"면서 글로벌 기업 켈리델리의 창업자 켈리 최의 글을 옮겼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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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내겠다는 의지, 이 강렬하고 뜨거운 의지를 가진 사람에게는 놀라운 힘이 있다", "작은 자갈 하나 없이 탄탄대로인 삶은 없다", "나쁜 상황에도 휘둘리지 않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 "살아내겠다는 열망, 그 불씨만 있다면 우리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 등의 내용이다.

이 리뷰를 본 네티즌들은 "내용 읽고 가슴이 뭉클해진다", "꼭 완치하셔서 피자 다시 드실 수 있길", "글만으로도 용기가 많이 나셨을 것 같다", "이겨내시길 바란다" 등 A 씨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가게 측을 향해선 "무엇을 해도 성공할 분", "어떻게 말을 저렇게 이쁘게 하나", "멋진 사장님이다", "장사는 저렇게 해야 한다", "선한 영향력"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