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살리기재단(이사장 이배용)은 30일 조계종 제15대 종정에 추대되는 성파스님에게 한지로 만든 태극기 작품을 증정했다고 밝혔다.

재단 자문위원이기도 한 성파스님은 추대식 하루 전 서울 장충동에 있는 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을 방문했고, 이배용 이사장으로부터 추대를 기념하는 이 작품을 받았다.

신탁근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장은 성파스님에게 '우리나라 종이나라' 배지를 전달했다.

성파스님은 종이나라 박물관을 둘러보고 "전통한지가 꼭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1960년 출가한 성파스님은 통도사 주지 때인 1980년대 초 불교 유산을 보존·전시할 성보박물관을 건립했다.

이곳은 국내 사찰에서 불교 문화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첫 불교문화박물관이다.

통도사 영축문화원장 시절에는 불교 독립운동사를 재정립했고, 서운암 주지 시절에는 태평양 전쟁 징용 한국인 3천명의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지살리기재단, 조계종 성파스님에 한지 태극기 작품 증정
한지살리기재단, 조계종 성파스님에 한지 태극기 작품 증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