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성장' 1·2위 레깅스 업체, 'K패션 열광' 일본서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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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시믹스 이어 안다르도 진출
일본 레깅스 시장을 놓고 국내 레깅스 선두권 브랜드가 맞붙었다. 국내 레깅스 시장 1위 업체 '젝시믹스'에 이어 2위 '안다르'가 본격적으로 일본 사업 확대에 돌입했다.
에코마케팅은 자회사 안다르가 일본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열고 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안다르는 앞서 지난해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라쿠텐'에서 시범 판매에 나선 후 레깅스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열고 현지 고객 모객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안다르의 일본 시장 진출 배경에는 지난해 5월 안다르를 인수한 에코마케팅의 빅데이터 분석이 작용했다. 에코마케팅이 테스트 마케팅을 통해 해외 국가별 고객 반응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 결과 K패션에 열광하는 일본을 진출 국가로 선정했다.
안다르 관계자는 "테스트 마케팅만으로도 긍정적 성과를 확인한 만큼 올해 일본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앞선 2020년 일본 시장에 진출한 젝시믹스도 일본에서 인기몰이다.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해당 브랜드는 라쿠텐의 '요가·필라테스 웨어' 부문에서 이달 판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낮 12시 기준 라쿠텐 ‘요가·필라테스 웨어’ 부문에서 젝시믹스가 월간·주간·일간 판매량이 모두 선두권을 차지했다. 전체 스포츠·아웃도어 카테고리에서도 1000여 개 브랜드 제품 중 66위에 올랐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3월 라쿠텐 매출이 전년 동기(지난해 3월 1~29일)보다 1.6배 이상 성장했다"며 "2020년 8월 입점 3개월 만에 ‘요가·필라테스웨어’ 부문에서 1위에 오른 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젝시믹스는 올해 2월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각 지역별로 팝업 매장을 열며 오프라인 공세를 이어갈 방침. 지난 4일부터는 도쿄 시부야구의 랜드마크 ‘시부야109’에서 팝업 매장을 열었다.
젝시믹스 일본법인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57%, 823%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일본법인 설립 3년째인 올해는 최대 실적을 기대해볼 만하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플랫폼 전방위적 공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선두권을 다투는 양사가 일본 현지 시장에서 재격돌하게 된 셈이다.
국내 레깅스 시장 1위는 2019년까지 안다르였으나 이후 젝시믹스에 선두 자리를 내준 상태다. 두 브랜드는 국내 레깅스 시장의 고성장 수혜를 입은 대표적 패션 브랜드로도 꼽힌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재택근무 확대와 홈트레이닝 수요가 더해지면서 레깅스는 일상복 입지를 굳혔고, 각 브랜드는 사업 영역 확장에 돌입했다.
국내 요가복 및 애슬레저 시장(한국패션산업연구원 집계 기준)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연평균 매출 신장률이 38.7%에 달했다. 같은 기간 스포츠 의류 전체 매출 신장률(11.35%)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레깅스 시장만 놓고 보면 세계 3위 규모란 분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레깅스 시장 규모는 2016년 6386억원에서 지난해 762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업계에선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에코마케팅은 자회사 안다르가 일본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열고 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안다르는 앞서 지난해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라쿠텐'에서 시범 판매에 나선 후 레깅스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열고 현지 고객 모객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안다르의 일본 시장 진출 배경에는 지난해 5월 안다르를 인수한 에코마케팅의 빅데이터 분석이 작용했다. 에코마케팅이 테스트 마케팅을 통해 해외 국가별 고객 반응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 결과 K패션에 열광하는 일본을 진출 국가로 선정했다.
안다르 관계자는 "테스트 마케팅만으로도 긍정적 성과를 확인한 만큼 올해 일본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앞선 2020년 일본 시장에 진출한 젝시믹스도 일본에서 인기몰이다.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해당 브랜드는 라쿠텐의 '요가·필라테스 웨어' 부문에서 이달 판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낮 12시 기준 라쿠텐 ‘요가·필라테스 웨어’ 부문에서 젝시믹스가 월간·주간·일간 판매량이 모두 선두권을 차지했다. 전체 스포츠·아웃도어 카테고리에서도 1000여 개 브랜드 제품 중 66위에 올랐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3월 라쿠텐 매출이 전년 동기(지난해 3월 1~29일)보다 1.6배 이상 성장했다"며 "2020년 8월 입점 3개월 만에 ‘요가·필라테스웨어’ 부문에서 1위에 오른 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젝시믹스는 올해 2월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각 지역별로 팝업 매장을 열며 오프라인 공세를 이어갈 방침. 지난 4일부터는 도쿄 시부야구의 랜드마크 ‘시부야109’에서 팝업 매장을 열었다.
젝시믹스 일본법인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57%, 823%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일본법인 설립 3년째인 올해는 최대 실적을 기대해볼 만하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플랫폼 전방위적 공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선두권을 다투는 양사가 일본 현지 시장에서 재격돌하게 된 셈이다.
국내 레깅스 시장 1위는 2019년까지 안다르였으나 이후 젝시믹스에 선두 자리를 내준 상태다. 두 브랜드는 국내 레깅스 시장의 고성장 수혜를 입은 대표적 패션 브랜드로도 꼽힌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재택근무 확대와 홈트레이닝 수요가 더해지면서 레깅스는 일상복 입지를 굳혔고, 각 브랜드는 사업 영역 확장에 돌입했다.
국내 요가복 및 애슬레저 시장(한국패션산업연구원 집계 기준)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연평균 매출 신장률이 38.7%에 달했다. 같은 기간 스포츠 의류 전체 매출 신장률(11.35%)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레깅스 시장만 놓고 보면 세계 3위 규모란 분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레깅스 시장 규모는 2016년 6386억원에서 지난해 762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업계에선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