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27억7천만원 신고…광역단체장 중 4위

[재산공개] 인천 고위공직자 52명 평균 9억9천700만원
인천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이 9억9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인천시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공개 대상자 중 인천 고위직 52명의 평균 재산이 9억9천700만원으로, 작년보다 6천700만원(7.2%)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주택과 예금 등 27억7천44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공석을 제외한 전국 광역단체장 14명 중 4위의 재산 규모다.

안영규 행정부시장은 14억6천593만원, 조택상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13억29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은 3억6천117만원을, 이병록 인천시자치경찰위원장 27억8천715만원을, 반병욱 자치경찰위 사무국장 2억7천183만원을,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17억6천738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인천 10개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이재현 서구청장이 22억9천34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남석 연수구청장이 4억2천120만원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이어 홍인성 중구청장 18억640만원, 박형우 계양구청장 13억9천545만원,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8억3천575만원, 허인환 동구청장 7억8천927만원, 이강호 남동구청장 7억7천831만원, 차준택 부평구청장 5억8천990만원 순이었다.

군수 중에서는 유천호 강화군수가 17억5천545만원, 장정민 옹진군수가 10억1천651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시의원 36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준식 의원이 78억5천601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고, 정의당 조선희 의원이 -4천476만원으로 최저 재산을 신고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시교육청이 별도 기관이어서 인천 고위직 52명 범주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재산 신고액은 4억2천265만원이다.

인천시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공개와 별도로 지역 군·구 의원 117명과 유관 단체장 8명 등 125명의 재산 내역과 변동사항을 시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들 125명의 평균 재산은 9억원으로 작년보다 1억1천만원(13%) 증가했다.

인천시공직자윤리위는 오는 6월까지 등록 재산 심사를 엄정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심사 결과 허위 또는 중대한 과실로 잘못 신고했거나 부당한 방법으로 재산을 형성한 경우에는 과태료 부과, 해임 등 후속 징계 조치를 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