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70세 이상 시민에게 10만원 상당의 선불 교통카드를 준다고 30일 발표했다.

서울에 주민등록이 된 만 70세 이상(195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이 운전면허증을 거주지 주민센터로 반납하면 1인당 10만원이 충전된 무기명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시 관계자는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증가해 2019년부터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70세 이상 시민에게 교통카드를 지원해왔다”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각 자치구를 통해 총 1만5141명에게 교통카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운전면허 자진 반납 혜택을 받은 시민은 제외한다. 서울에서 운전면허를 반납한 70세 이상은 지난해 1만5204명으로 2020년(1만4046명)보다 8.2% 증가했다. 2018년 1236명에서 교통카드 지원사업이 시작된 2019년 1만6956명으로 대폭 늘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