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항공·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도심항공교통(UAM) 글로벌 챌린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항공 분야 유망 기술을 보유한 창업·중소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사업이다. UAM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전기동력 비행체를 이용해 공항 등 광역도시권역을 이동할 수 있는 차세대 교통 서비스다.

인천시는 미국 항공우주산업 액셀러레이터(창업 지원 기관·투자자)인 스타버스트사와 공동으로 항공·우주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스타버스트는 UAM 글로벌 챌린지 전담팀을 구성해 인천의 항공 분야 스타트업 발굴을 지원한다.

시는 드론 등 항공·우주 분야 스타트업 7개 안팎을 선정해 스타버스트, 인하대 등이 보유한 항공 기술과 기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스타트업의 기술개발을 위해 연구실 등 공간 인프라를 제공한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한국형 민간 항공기 부품 개발 및 인증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인천시의 지원 기관이다.

시는 1차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항공·우주기술, 제조, 서비스 분야의 교육과 평가를 거쳐 최종 3개 업체를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업체엔 올 11월 국내에서 열리는 도심항공교통 국제행사(K-UAM Confex)와 해외 각국에서 개최하는 글로벌 항공산업 투자 설명회에 참가할 자격을 준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