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부동산 문제' 檢송치 의원들 재산 늘어…해외투자 열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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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는 현역 의원들이 무더기로 '부동산 투기사범 정부 합동 특별수사'에서 적발, 검찰에 송치된 불명예를 안았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작년 말 기준 국회의원 재산변동 목록을 보면 부동산 관련 문제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의원들의 재산은 모두 늘었다. ◇ '부동산 문제' 여야 의원 6명 재산 일제히 상승
과수원 토지보상금을 과다하게 지급받았다는 의혹으로 검찰에 송치된 국민의힘 강기윤(창원시 성산구) 의원이 신고한 재산총액은 135억4천여만원이다.
전년보다 20억1천여만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재산증가 순위로도 5번째에 올랐다.
강 의원은 지역구인 창원시 성산구에 대지와 과수원, 임야 등 토지 약 3만㎡(14억원 상당)을 보유했다.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로 일진금속공원㈜ 등 비상장주식도 37억원가량 가지고 있다.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은 138억여원을 재산총액으로 신고했다.
전년보다 재산이 9억4천여만원 늘었다.
한 의원은 경북 경산시, 강원 평창군 일대 공장용지와 밭을 11억원 상당 갖고 있다.
이외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165억여원짜리 빌딩도 보유하고 있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도 부동산 문제로 검찰에 넘겨졌다.
배 의원은 전년보다 5억3천여만원 늘어난 49억여원을 재산총액으로 신고했다.
배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사무실 12개를 소유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지역구인 부천 토지를 매입하면서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송치됐다.
김 의원은 전년보다 4억여원 늘어난 총 15억여원을 신고했다.
농지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전년보다 2천900여만원 늘어난 16억여원을 신고했다.
◇ '편법 증여' 전봉민·'피감기관 공사수주' 박덕흠…나란히 재산 1·2위
각각 '재산 편법증여', '피감기관 공사수주'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가 복당한 전봉민·박덕흠 의원은 재산총액도 전체 국회의원 가운데 1·2위에 랭크됐다.
전봉민 의원이 신고한 재산총액은 1천60억원가량이다.
1년 새 151억여원이 늘었다.
전 의원은 본인 보유 예금 가액이 36억원에서 129억원으로 늘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 예치된 예금만 93억원이 상승했다.
전 의원 측은 가족회사에서 받은 배당금과 함께 채권 일부를 환수하면서 예금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가족회사인 주식회사 동수토건과 이진주택의 비상장주식 918억여원(1만주)을 보유하고 있다.
박덕흠 의원이 신고한 재산총액은 672억여원이다.
1년 새 재산이 112억여원 늘었다.
박 의원은 국회 내 대표적인 '땅 부자'로 통한다.
서울 송파구 잠실과 강원 홍천 등에 236억원상당의 토지 41건을 보유했다.
이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아이파크 삼성동 웨스트윙 아파트, 현금 8억2천만원, 예금 119억원, 증권 155억원어치, 콘도회원권 하나, 골프회원권(12억9천만원) 등을 갖고 있다.
21대 국회 개원 당시 부동산 등 자산 부실신고 문제로 논란을 빚은 무소속 김홍걸 의원은 60억3천여만원을 신고했다.
이중 부동산은 본인 명의 마포구 동교동 단독주택과 배우자 명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배우자 명의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상가 등 4건이다.
마포구 동교동 주택은 부친인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사저를 등록한 것이다.
강남구 아파트를 편법 증여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차남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 거부했다.
청와대 대변인 시절 서울 동작구 흑석동 재개발 지역의 복합건물을 사들여, 투기·특혜 대출 의혹을 받았던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15억여원을 신고했다.
김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한 채를 13억8천만원에 신고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회계 누락 의혹 등에 휩싸였던 민주당 윤미향 의원은 4억9천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수원 아파트 1채(가액 2억4천500만원), 배우자와 자녀가 보유한 예금 전부를 합해 2억1천여만원 등이다.
윤 의원은 생활비와 지출이 늘어 3천700여만원의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 국회의원도 '해외투자'…테슬라·넷플릭스·아마존닷컴
해외 투자 열풍은 국회의원도 예외가 아니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GlobalXChinaConsumerBrandETF'(2천주), 'GlobalXChinaElectricVehicleETF'(3천주), 'GlobalXe-CommerceJapan'(1천주), SMIC(2천주), 넷플릭스(84주) 등을 보유했다.
테슬라 주식 308주를 보유한 민주당 윤영찬 의원, 아마존 닷컴 24주와 알파벳A 20주를 보유한 같은 당 조응천 의원, 2029년 만기인 브라질국채 12만주를 산 같은 당 윤준병 의원도 눈길을 끌었다.
미래에셋대우 사장을 지낸 민주당 홍성국 의원은 지적재산권을 신고했다.
저서 '수축사회' 소득금액이 312만원이라고 공개했다.
국민의힘에서도 태영호 의원이 자서전 '3층 서기실의 암호' 등으로 저작권 2천400여만원, 김웅 의원은 '검사내전' 원고료로 831만6천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밖에 회화, 도자기, 악기 등을 보유한 의원들도 있었다.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은 5천300만원 상당의 유화와 판화, 서양화 총 5점을 보유했다.
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백자 도자기와 회화 2점을 합쳐 4천만원을 신고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하프 3개, 박진 의원은 바이올린 1개를 보유했다.
/연합뉴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작년 말 기준 국회의원 재산변동 목록을 보면 부동산 관련 문제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의원들의 재산은 모두 늘었다. ◇ '부동산 문제' 여야 의원 6명 재산 일제히 상승
과수원 토지보상금을 과다하게 지급받았다는 의혹으로 검찰에 송치된 국민의힘 강기윤(창원시 성산구) 의원이 신고한 재산총액은 135억4천여만원이다.
전년보다 20억1천여만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재산증가 순위로도 5번째에 올랐다.
강 의원은 지역구인 창원시 성산구에 대지와 과수원, 임야 등 토지 약 3만㎡(14억원 상당)을 보유했다.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로 일진금속공원㈜ 등 비상장주식도 37억원가량 가지고 있다.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은 138억여원을 재산총액으로 신고했다.
전년보다 재산이 9억4천여만원 늘었다.
한 의원은 경북 경산시, 강원 평창군 일대 공장용지와 밭을 11억원 상당 갖고 있다.
이외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165억여원짜리 빌딩도 보유하고 있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도 부동산 문제로 검찰에 넘겨졌다.
배 의원은 전년보다 5억3천여만원 늘어난 49억여원을 재산총액으로 신고했다.
배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사무실 12개를 소유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지역구인 부천 토지를 매입하면서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송치됐다.
김 의원은 전년보다 4억여원 늘어난 총 15억여원을 신고했다.
농지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전년보다 2천900여만원 늘어난 16억여원을 신고했다.
◇ '편법 증여' 전봉민·'피감기관 공사수주' 박덕흠…나란히 재산 1·2위
각각 '재산 편법증여', '피감기관 공사수주'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가 복당한 전봉민·박덕흠 의원은 재산총액도 전체 국회의원 가운데 1·2위에 랭크됐다.
전봉민 의원이 신고한 재산총액은 1천60억원가량이다.
1년 새 151억여원이 늘었다.
전 의원은 본인 보유 예금 가액이 36억원에서 129억원으로 늘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 예치된 예금만 93억원이 상승했다.
전 의원 측은 가족회사에서 받은 배당금과 함께 채권 일부를 환수하면서 예금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가족회사인 주식회사 동수토건과 이진주택의 비상장주식 918억여원(1만주)을 보유하고 있다.
박덕흠 의원이 신고한 재산총액은 672억여원이다.
1년 새 재산이 112억여원 늘었다.
박 의원은 국회 내 대표적인 '땅 부자'로 통한다.
서울 송파구 잠실과 강원 홍천 등에 236억원상당의 토지 41건을 보유했다.
이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아이파크 삼성동 웨스트윙 아파트, 현금 8억2천만원, 예금 119억원, 증권 155억원어치, 콘도회원권 하나, 골프회원권(12억9천만원) 등을 갖고 있다.
21대 국회 개원 당시 부동산 등 자산 부실신고 문제로 논란을 빚은 무소속 김홍걸 의원은 60억3천여만원을 신고했다.
이중 부동산은 본인 명의 마포구 동교동 단독주택과 배우자 명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배우자 명의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상가 등 4건이다.
마포구 동교동 주택은 부친인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사저를 등록한 것이다.
강남구 아파트를 편법 증여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차남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 거부했다.
청와대 대변인 시절 서울 동작구 흑석동 재개발 지역의 복합건물을 사들여, 투기·특혜 대출 의혹을 받았던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15억여원을 신고했다.
김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한 채를 13억8천만원에 신고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회계 누락 의혹 등에 휩싸였던 민주당 윤미향 의원은 4억9천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수원 아파트 1채(가액 2억4천500만원), 배우자와 자녀가 보유한 예금 전부를 합해 2억1천여만원 등이다.
윤 의원은 생활비와 지출이 늘어 3천700여만원의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 국회의원도 '해외투자'…테슬라·넷플릭스·아마존닷컴
해외 투자 열풍은 국회의원도 예외가 아니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GlobalXChinaConsumerBrandETF'(2천주), 'GlobalXChinaElectricVehicleETF'(3천주), 'GlobalXe-CommerceJapan'(1천주), SMIC(2천주), 넷플릭스(84주) 등을 보유했다.
테슬라 주식 308주를 보유한 민주당 윤영찬 의원, 아마존 닷컴 24주와 알파벳A 20주를 보유한 같은 당 조응천 의원, 2029년 만기인 브라질국채 12만주를 산 같은 당 윤준병 의원도 눈길을 끌었다.
미래에셋대우 사장을 지낸 민주당 홍성국 의원은 지적재산권을 신고했다.
저서 '수축사회' 소득금액이 312만원이라고 공개했다.
국민의힘에서도 태영호 의원이 자서전 '3층 서기실의 암호' 등으로 저작권 2천400여만원, 김웅 의원은 '검사내전' 원고료로 831만6천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밖에 회화, 도자기, 악기 등을 보유한 의원들도 있었다.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은 5천300만원 상당의 유화와 판화, 서양화 총 5점을 보유했다.
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백자 도자기와 회화 2점을 합쳐 4천만원을 신고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하프 3개, 박진 의원은 바이올린 1개를 보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