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미국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가 MZ세대의 '찰스 슈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장기적인 전망은 밝지만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오르긴 힘들 것이라고 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로빈후드에 대해 중립 의견으로 보고서를 내기 시작했다. 로빈후드가 MZ세대에게 확고한 지배력을 가지고 있지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고 했다.

모건스탠리는 "로빈후드는 점점 수익과 저축이 늘어나고 있는, 1억5000만명이 넘는 MZ세대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찰스 슈왑이 베이붐 세대나 X세대의 요구를 충족 시킨 것처럼 로빈후드가 구상하고 있는 금융 '수퍼앱'은 MZ 세대에게 상당한 매출 잠재력을 가진 모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오르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금리가 상승하는 환경에서 로빈후드의 매력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또 핀테크 업체 뿐 아니라 기존의 대형 금융기관들과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