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새 사저' 신축 목적 11억 빌려…靑 "다 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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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사인 간 채무' 11억원 신고
평산마을 사저 신축 비용 부족해 금액 충당
靑 "구 사저 팔리지 않아 부득이 채무 발생"
"현재는 구 사저 매매…채무에 이자도 지급"
평산마을 사저 신축 비용 부족해 금액 충당
靑 "구 사저 팔리지 않아 부득이 채무 발생"
"현재는 구 사저 매매…채무에 이자도 지급"
![문재인 대통령 양산 사저. /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ZA.29395633.1.jpg)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2022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 여사 명의로 신고된 재산총액은 21억9098만원이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까지 없던 본인 명의의 은행 대출금 3억8873만원이 새롭게 생겼으며, 김 여사는 '사인 간 채무' 11억원을 각각 신고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초 매곡동 구 사저를 팔아 건설비를 마련하려고 했는데 팔리지 않아 부득이하게 김 여사 명의의 사인 간 채무가 발생했다"면서 "(11억원을 빌려준 사람은) 이해 관계자 없는 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건 (지난해) 12월 31일 상황이었고, 최근 기존 매곡동 집에 대한 매매 계약이 체결돼 모든 채무를 갚았다"라며 "이자도 당연히 지급했다"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법회에 참석해 합장하고 있다. /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ZN.29466860.1.jpg)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지난 5년 동안 급여를 포함해 거둔 총수입은 19억8200만원이다. 이중 재산 순증가액은 16억4700만원이며 생활비로 13억4500만원가량을 지출했다. 생활비로 사용한 금액을 빼면 약 3억원이 남으므로 사저 신축에 필요한 비용 14억96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채무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김정숙 여사. /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ZA.28608451.1.jpg)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지난 29일 "임기 중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입 목적 특활비 등은 국가 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 없고 사비로 부담했다"며 "김 여사의 공식 행사 의상 관련해 특활비 사용 등 근거 없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