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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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영국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에서 열리는 '현대 커미션'의 2022년 전시 작가로 '세실리아 비쿠냐'가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테이트 미술관은 2014년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매년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 '현대 커미션'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 한 명에게 테이트 모던의 초대형 전시장 터바인 홀에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7회를 맞은 현대커미션의 작가로 세실리아 비쿠냐가 꼽혀 올해 10월13일부터 내년 4월16일까지 6개월간 전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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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칠레 산티아고 출생 세실리아 비쿠냐는 돌, 나무, 조개 껍질 등 자연의 재료와 전통적 직조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텍스타일 조형 예술·대형 설치 작품으로 유명세를 탄 예술가다. 주로 생태계와 공동체, 사회 정의 등 현대 사회의 주요 문제를 작품에서 다뤘다.

대표작으로는 돌, 나무, 조개 껍질, 깃털, 플라스틱, 철사, 직물, 인간이 남긴 폐기물을 이용해 만드는 소형 조각 작품 '프레카리오스'와 매듭을 이용해 의사소통한 고대 안데스 지역의 언어 체계를 활용한 대형 설치 작품 '키푸스'가 있다.

이번 '현대 커미션: 세실리아 비쿠냐' 전시는 테이트 미술관의 국제 미술 수석 큐레이터 캐서린 우드, 국제 미술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피온탄 모란이 맡아 진행한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은 "보다 넓은 관점에서 세대의 기억과 역사를 탐구하는 예술가 세실리아 비쿠냐가 이번 현대 커미션 전시를 통해 현대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전지구적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