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행장 김성태·사진 오른쪽)은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산업단지 공공미술 프로젝트 ‘IBK예술로(路) 2호’를 완공하고 개막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IBK예술路는 문화예술을 통해 전국 주요 산업단지의 환경을 개선하고 중소기업 근로자 및 지역주민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기업은행은 기업 규모,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최대 피혁 제조업체인 해성아이다(회장 양영대·사진 왼쪽)를 IBK예술路 2호 기업으로 선정했다.이번 프로젝트에는 부조기법으로 평면상에 형상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하명은 작가가 참여했다. 하명은 작가는 공장 외벽과 내부 공간에 경쾌한 붓의 움직임으로 화려한 색채를 표현한 작품 ‘브러시 웨이브(BRUSH WAVE)’를 선보였다.특히 전년 대비 외부 시공범위를 두 배 이상 확장하고 내부 유휴공간을 제품 쇼케이스 공간, 접견실 등이 포함된 ‘아트라운지’로 탈바꿈시켜 활용도를 한층 높였다.개막식에 참석한 김성태 은행장은 “IBK예술路 프로젝트가 지역주민과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일상 속 새로운 활력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소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겨울철 전기차 테슬라의 실제 주행 거리가 계기판에 표시되는 것보다 20% 이상 짧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한국소비자원은 26일 동·하절기 조건에서 전기차 3대 브랜드 차량 3종(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테슬라 모델3)의 실제 주행가능거리 시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시험 결과 실제 주행가능거리는 차량 계기판에 표시되는 주행가능거리와 차이가 있었고 계절과 기온에 따라서도 변동이 크게 발생했다.온도가 낮은 동절기에는 전기차의 주행가능거리가 상온 대비 13~24%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기판에 표시된 주행가능거리 대비 최대 21% 짧아지는 경우도 있었다.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상온 조건(18℃)에서 계기판에 표시되는 주행가능거리와 실제 주행가능거리를 비교한 결과 기아 EV6와 현대차 아이오닉5는 차이가 없었고, 테슬라 모델3는 6% 짧았다.동절기 저온 조건(-1℃)에서는 계기판 표시 대비 실제 주행가능거리는 기아 EV6가 6%(22km), 현대차 아이오닉5가 10%(35km), 테슬라 모델3가 21%(120km) 감소했다.상온 대비 동절기 환경에서 주행 가능 거리는 EV6 22%, 아이오닉5 24%, 모델3는 13%가 줄었다.소비자원은 전기차 계기판 표시 거리와 실제 주행가능거리 간에 차이를 확인하고 제작사 3사에 개선방안 마련을 권고했다.또한 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장거리 운행 시 충전소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사전에 여유 있게 충전할 것을 당부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 점포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줄어드는 과정에서 금융권이 소비자들의 금융서비스 접근권리 보장을 충분히 고민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 원장은 26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금융권 공감의 장(場)' 간담회에서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비대면 거래가 일상이 된 가운데 금융권도 디지털 전환과 비용 절감에 집중하며 점포 등을 축소하는 경향을 보여왔다"고 말했다.이어 "이 과정에서 고령자, 장애인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금융소비자의 금융거래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금융서비스 접근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금융산업이 당연히 수행해야 할 책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는 금융의 디지털화와 점포 축소 등 금융환경 변화 과정에서 금융당국과 업계가 금융소비자의 접근성 제고 필요성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6개 금융협회장들은 소비자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해 관행 개선 및 인프라 확충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점포 축소에 따른 불편 최소화를 위해 창구제휴, 공동ATM등의 대체수단을 적극 강구하고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보조수단 운영과 고령자 교육확대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은행 점포는 5690개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수도권 708개, 비수도권 481개 등 총 1189개 점포가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이 중 4대 시중은행이 전체 폐쇄 점포의 69%를 차지했다. 점포폐쇄 비율은 △KB국민은행(-26.3%) △우리은행(-24.0%) △신한은행(-22.9%) △하나은행(-18.8%)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