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보겠다고 도로로 뛰어든 사람을 치었어요" [아차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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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한가운데서 소변 보던 보행자 사고
운전자 "술 취해 도로로 들어갔다고…"
"전 과실 없다고 판단…보험사는 의견 분분"
한문철 "통고 처분 거부하고 즉결심판 가야"
운전자 "술 취해 도로로 들어갔다고…"
"전 과실 없다고 판단…보험사는 의견 분분"
한문철 "통고 처분 거부하고 즉결심판 가야"
한 운전자가 비가 내렸던 어두운 밤 소변을 보겠다며 도로 한가운데에 서 있던 보행자를 치는 사고를 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난 30일 '강변북로 한 가운데에서 술 취한 사람이 소변보겠다고 택시에서 내려 무단횡단하다가 쾅! 저에게 잘못이 있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강변북로를 달리던 한 차량이 보행자와 충돌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차량 운전자 A 씨는 "사고 당일 오후부터 비가 꽤 내렸고, 이미 많이 어두워진 상황이라 차가 매우 많지는 않았음에도 2차선 주행 중이었다"라며 "주행 중 약 10m 전에서 어두운 옷을 입고 있던 사람을 확인했고, 바로 핸들을 꺾었으나 보행자도 함께 이동하며 사고가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행자는) 택시를 타고 가던 중 술에 취해 소변을 보겠다며 차를 세워달라고 했고, 택시 기사가 1차로 갓길에 차를 세운 뒤 바로 옆에서 얼른 처리하라고 하셨지만, 갑자기 도로 중앙을 향해 들어갔다고 한다"라며 "보행자는 현재 한쪽 팔 골절이 심한 상태로 갈비뼈 골절로 수술 예정인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제 보험사의 내부 직원들끼리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법무법인에 자문할 예정이고, 그 결과가 꽤 중요할 것 같다"라며 "전 솔직히 제 과실이 없다고 판단하지만, 한문철 변호사의 조언을 많이 따라갈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 변호사는 "택시가 앞에 서 있고, 그 앞에도 차량이 있는 것으로 봤을 때 차량 간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갑자기 사람이 튀어나올 것으로 예상하기 어렵다"라며 "가로등이 있지만 비가 와서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데 A 씨의 눈에는 얼마나 보였을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서 A 씨를 가해자로 처리하려 한다면 도로교통공단에 분석을 요청해야 한다"라며 "통고 처분을 내리려고 하면 거부하고, 즉결 심판으로 가셔야 한다. 블랙박스가 실제보다 어두워 보여서 판단하기 조금 어렵다"라고 조언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난 30일 '강변북로 한 가운데에서 술 취한 사람이 소변보겠다고 택시에서 내려 무단횡단하다가 쾅! 저에게 잘못이 있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강변북로를 달리던 한 차량이 보행자와 충돌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차량 운전자 A 씨는 "사고 당일 오후부터 비가 꽤 내렸고, 이미 많이 어두워진 상황이라 차가 매우 많지는 않았음에도 2차선 주행 중이었다"라며 "주행 중 약 10m 전에서 어두운 옷을 입고 있던 사람을 확인했고, 바로 핸들을 꺾었으나 보행자도 함께 이동하며 사고가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행자는) 택시를 타고 가던 중 술에 취해 소변을 보겠다며 차를 세워달라고 했고, 택시 기사가 1차로 갓길에 차를 세운 뒤 바로 옆에서 얼른 처리하라고 하셨지만, 갑자기 도로 중앙을 향해 들어갔다고 한다"라며 "보행자는 현재 한쪽 팔 골절이 심한 상태로 갈비뼈 골절로 수술 예정인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제 보험사의 내부 직원들끼리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법무법인에 자문할 예정이고, 그 결과가 꽤 중요할 것 같다"라며 "전 솔직히 제 과실이 없다고 판단하지만, 한문철 변호사의 조언을 많이 따라갈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 변호사는 "택시가 앞에 서 있고, 그 앞에도 차량이 있는 것으로 봤을 때 차량 간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갑자기 사람이 튀어나올 것으로 예상하기 어렵다"라며 "가로등이 있지만 비가 와서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데 A 씨의 눈에는 얼마나 보였을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에서 A 씨를 가해자로 처리하려 한다면 도로교통공단에 분석을 요청해야 한다"라며 "통고 처분을 내리려고 하면 거부하고, 즉결 심판으로 가셔야 한다. 블랙박스가 실제보다 어두워 보여서 판단하기 조금 어렵다"라고 조언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