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수출입으로 먹고 사는 나라…디지털 무역 중요"
개별 경제단체 첫 방문…구자열 회장 정책 제언집 전달
무역협회 간 尹당선인 "청년에게 무한 기회 제공할것"(종합2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1일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해 청년 무역인들을 격려하고 의견을 들었다.

윤 당선인이 당선 후 개별 경제단체를 방문한 것은 이날 무역협회가 처음으로, 민간 주도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이날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윤 당선인을 초청한 '청년 무역 국가대표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 당선인을 비롯해, 구자열 무협 회장과 전국 20개 대학에서 지역특화 청년 무역전문가 양성사업(GTEP)에 참여 중인 대학생, 청년 무역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당선인은 청년들로부터 현장 경험을 토대로 한 의견을 듣고 "청년들에게 충분하고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기업과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특히 무역 인재 양성과 디지털화를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우리나라는 부존 자원이 없고 시장이 협소해 수입과 수출로 먹고산다"며 "정부는 물류를 위한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 지원 뿐만 아니라 청년 무역인들이 키워나가는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정부도 디지털 정부이고, 모든 거래가 디지털화 하고 있어 무역 역시 디지털 무역이 중요하다"며 "미래 대한민국의 무역·경제를 짊어진 우리 청년들이 디지털화에 더욱 깊이 적응해달라"고 밝혔다.

무역협회 간 尹당선인 "청년에게 무한 기회 제공할것"(종합2보)
윤 당선인은 방명록에는 "무역인들과 함께 역동적인 경제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윤 당선인의 무역협회 방문은 구자열 회장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 21일 윤 당선인과 경제6단체장 오찬 간담회에서 구 회장이 방문을 요청하자 윤 당선인이 그 자리에서 즉시 수락했다.

구 회장은 이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청년 무역인들이 주축이 되어 디지털 기술로 무역을 혁신하고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끌어 우리 경제에 활력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아울러 윤 당선인에게 무역업계 최고경영자(CEO) 22인의 의견을 모아 차기 정부에 바라는 무역정책의 비전과 전략을 담은 '한국 무역의 리셋(RESET)을 위한 신 무역통상전략' 정책 제언집을 전달하며 새 정부 정책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