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문재인 대통령 생활비가 월평균 2000만원이 넘는 것과 관련해 "식사비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과 관련한 사비 지출 문제에 대해 "공직자 재산신고 공개가 마침 또 적시에 또 됐다"며 "거기 보면 대통령님의 생활비가 월평균 한 2000만 원이 넘는다고 돼있다"고 전했다.

박 수석은 "이 두 분이 관저에서 생활하시는데 뭐가 그렇게 많이 드냐고 또 그렇게 묻는다"며 "그런데 관저 생활비라고 하는 것이 두 분이 생활하시는 식사비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활동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그러나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아주 지극히 명확하게 공적인 그런 영역 빼고는 나머지는 모두 그렇게 다 사비로 사용하기 때문에 생활비가 그렇게 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자기 돈을 자기가 썼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박 수석은 "정부는 지속 가능하고 유지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다 많이 공개하고 싶다"면서도 "정부를 책임졌던 사람들로서 또 다음 정부로 이어져야 되는 부분들까지 무책임하게 아무리 국민의 알 권리에 저희가 맞춰 간다 하더라도 그런 부분들은 어느 정부나 공통적으로 책임감이라는 측면에서 함께 공유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김 여사 의상비와 관련해서 ‘일상 행사 의상은 김정숙 여사의 부담이나 공무 행사 경우 필요 최소 예산 수준에서 예산을 일부 지원한다’는 내용이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예산 지원이 가능하다는 규정을 소개한 것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상비는 사비로 지출했다고 설명을 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