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아직 꽃이 피지 않은 서울 여의도 윤중로 모습. 사진=연합뉴스
30일 오전 아직 꽃이 피지 않은 서울 여의도 윤중로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여의도 벚꽃길(여의서로) 개방일을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로 재차 연장했다.

구는 지속된 저온으로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늦어져 개방 일정을 다시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여의서로 벚꽃길 개방 일정을 다시금 변경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개방하는 만큼 보다 따뜻하고 화사한 벚꽃길을 선사해드리고자 부득이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는 당초 지난달 31일부터 여의도 벚꽃길을 개방하기로 했다가 이달 2일로 미뤘다. 그러나 계속 꽃이 피지 않자 또다시 1주일 늦추게 됐다.

교통통제는 개방일 하루 전날(8일) 정오부터 4월18일 정오까지 이어진다. 서강대교 남단에서 의원회관 사거리까지 여의서로(국회 뒤편) 1.7km 구간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벚꽃길 보행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된다.

벚꽃길 진·출입은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와 의원회관 사거리에서만 가능하며, 한강공원에서 여의서로 벚꽃길로 올라오는 통행로는 모두 통제된다.

벚꽃길 개방 및 교통 통제 관련 내용은 여의도 봄꽃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