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는 알츠하이머병 신약후보물질 ‘ISU203’에 대한 전용실시권을 공동 개발자인 경북대로부터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금과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해 총 43억원 규모다.

ISU203은 ‘ASM’을 억제하는 항체 기반의 알츠하이머병 신약후보물질이다. 이수앱지스는 배재성 경북대 의대 교수, 진희경 경북대 수의대 교수 연구진과 ISU203을 공동 개발했다. 이수앱지스와 경북대는 ISU203에 대한 지분을 절반씩 소유했다. 이수앱지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ISU203 개발 및 생산, 전 세계에 판매할 수 있는 전용실시권을 보유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ISU203의 치료 작용 기전을 규명하기 위해 경북대와 추가 연구를 진행해 최근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며 “신약 개발의 빠른 진척을 위해 개발 독점권을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앱지스와 경북대는 2019년에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 후보항체를 확보하고 질병 모델 생쥐 실험을 통해 인지퇴화를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한 연구결과는 지난해 ‘뉴로사이언스2021’에서 최초 공개됐다.

이수앱지스는 ISU203이 기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와 다른 작용 기전을 가진 만큼,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학회 발표 이후 시장의 많은 관심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에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와 위탁 연구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세포주 개발 및 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