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세코의 창문형 에어컨 생산라인. 파세코 제공
파세코의 창문형 에어컨 생산라인. 파세코 제공
생활가전 기업 파세코의 창문형 에어컨이 최근 수요가 크게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파세코는 지난 달 창문형 에어컨이 전년 동기 대비 네 배 이상 팔렸다고 1일 발표했다. 올해도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름이 오기 전 제품을 미리 구비해 두려는 소비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2019년 국내 최초로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인 파세코는 출시와 함께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현재 국내 기술로 개발과 생산까지 진행하는 곳은 파세코가 유일하다.

창문형 에어컨의 국내 점유율 70%를 지키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달 중 2022년형 창문형 에어컨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에서의 활약도 돋보인다. 파세코는 지난 2020년 11월 베트남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싱가포르, 칠레에도 창문형 에어컨 수출을 성사시켰다. 최근에는 대만에 1300대 첫 수출 계약을 맺었다. 미국, 호주, 이라크 등 10여개의 국가와도 수출상담을 진행 중이다.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우수한 제품력에 있다. 파세코 제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국가에서 인정한 '브랜드K' 태극마크를 달았다. 국내 기준 에너지 효율 1등급을 획득했고, 남미에서도 최고 수준의 전기안전 및 에너지 효율 A등급을 얻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