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전문기업 뱅크샐러드가 월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2022년 마이데이터를 정식 도입 이후 첫 흑자 전환이다.뱅크샐러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1월 매출액이 전년 같은달 대비 197% 증가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월 BEP를 달성했다. 뱅크샐러드는 대출·카드·보험 사업 영역별 고른 성장을 이루며 지난해부터 매 분기 실적 경신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분기에서 올 3분기까지 매출 규모는 1년 반 만에 5배(분기 기준) 늘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다.뱅크샐러드는 대출·카드·보험 등 전체 금융상품 중개 영역에서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대출, 카드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6%, 80% 증가했다. 특히 올해 보험 사업 부문에 본격 진출한 가운데, 업계 처음으로 내놓은 건강 데이터 기반 보험 진단 서비스가 성과를 내며 수익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11월 보험 매출 규모는 1월 대비 약 600% 늘었다. 회사에 따르면 자체 데이터 활용 역량으로 고객 확보·유지 비용은 크게 줄였지만 MAU는 오히려 증가했다. 올해 11월 기준 MAU(앱·웹)는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지만 신규 고객 유치 마케팅 비용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뱅크샐러드는 내년에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금융상품 중개 사업 추가 확장을 통해 계속해서 양적 성장을 이루겠단 계획이다.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무한 경쟁 속에서 뱅크샐러드는 특유의 창의력과 기술력, 혁신을 향한 의지를 통해 최근 2년간 고객 확보와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기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1450원 위에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소폭 하락 출발하면서 1440원대 진입 기대가 나왔으나 오후 들어 상방 압력이 강하게 나타났다.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거래일보다 60전 오른 1452원을 나타냈다. 지난 19일(1451원90전)과 20일(1451원40전)에 이어 3거래일 연속 1450원을 넘었다.이날 환율은 장 초반만해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전 거래일보다 5원40전 내린 1446원으로 출발해 오전 내내 1440원 후반대에서 움직였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2.5%)를 밑돌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면 달러화 가치는 하락하는 게 보통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선 위험 선호 심리가 부각되고 달러 강세가 주춤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현재 107대 중반을 기록 중이다.지난주 한때 108선을 넘긴 이후 다소 하락했다.하지만 환율은 오후들어 하락폭을 줄이더니 주간 거래 마감시간 직전인 오후 3시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환율은 대외 여건보다 우리나라 고유 여건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경제 기초체력에 대한 우려와 정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말했다.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7원23전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924원72전)보다 2원51전 오른 수준이다.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23일 코스피 지수가 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1.5% 급등하며 2440선을 회복했다.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86포인트(1.57%) 오른 2442.01에 장을 마감했다. 0.8% 상승하며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이날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세에 장중 상승폭을 끌어올렸다. 지난 주말 미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돈 것으로 집계되자 일단 안도감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51억원과 4349억원 순매수였다. 개인은 6742억원 매도우위였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기아와 네이버를 제외하곤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0.94%와 0.65% 각각 올랐다. 한미반도체는 8.65% 급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KB금융, 신한지주 등도 상승했다.미 선박법 발의 영향에 HD한국조선해양(8.24%) 등 조선주가 급등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초청될 수 있다는 소식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6.89%) 등 한화그룹주가 강세였다.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트럼프 면담 소식 이후 신세계 I&C, 신세계푸드, 이마트가 급등했다. SBS는 넷플릭스와 글로벌 콘텐츠 공급 파트너십 체결 소식 이후 연이틀 상한가로 치솟았다. GS리테일은 인적분할 후 첫 거래일에 4%대 약세였다.코스닥 지수도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64% 뛴 679.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00억원과 1019억원 순매수였다. 개인만 2330억원 매도우위였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였다. 알테오젠이 보합세로 끝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 리가켐바이오, 클래시스는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