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장애·질병 등을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보는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다.

보건복지부는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2주간 전국 중·고등학생 및 만 13∼34세 청소년·청년을 대상으로 가족돌봄청년 규모와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2월 14일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통해 발표된 가족돌봄청년 지원대책 수립 방안의 하나로, 복지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지원 제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19세 미만 청소년에 대해서는 학교나 학교 밖 청소년 관련 기관을 통해 조사가 이뤄지며, 19∼34세 대상자는 대학과 행정복지센터·청년센터·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을 통해 관련 조사가 시행된다.

대상자는 URL 및 QR코드를 이용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가족 돌봄 내용 등 일상생활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게 된다.

배금주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가족에 대한 돌봄·생계 등의 부담을 짊어지고 있는 가족돌봄청년을 발굴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돌봄청년 설문 참여하세요"…복지부, 15일까지 실태조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