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드, 월그린 투자의견 '중립'으로 낮춰
투자은행 베어드(Baird)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 월그린(Walgreens Boots Alliance, 종목명 WBA)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CNBC에 따르면 베어드의 애널리스트 에릭 콜드웰(Eric Coldwel)은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월그린을 둘러싼 너무 많은 물음표가 있다”고 설명했다. 월그린은 분기 보고서에서 막대한 의료 투자가 성과를 내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베어드는 월그린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한단계 낮추고, 목표가도 70 달러에서 51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31일(현지시간) 종가(44.77 달러)보다 13.9% 높은 수준이다.

미 최대 드럭 스토어 체인 중 하나인 월그린은 30일 지난 2분기(2021.12~2022.2) EPS(주당순이익)가 1.59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37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매출은 33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 증가했으며, 시장 전망치(332억 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같은 발표에도 불구, 투자자들이 코로나19 관련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주가는 31일 하락했다.

강현철 객원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