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반경쟁적 행위' 조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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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오피스 등 소프트웨어 활용
자사 클라우드 '애저' 사용 유도
MS는 경쟁법 위반 행위 반박
"경쟁사도 자유롭게 SW 활용"
자사 클라우드 '애저' 사용 유도
MS는 경쟁법 위반 행위 반박
"경쟁사도 자유롭게 SW 활용"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사업의 '경쟁제한' 혐의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MS는 자사 '애저(AZURE)'가 아닌 다른 클라우드를 쓰는 고객에게 'MS 오피스' 사용에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EU 경쟁위원회는 주요 IT 기업 등에 MS의 사업 전략과 관련한 설문을 배포했다. 설문 주요 내용은 기업이 MS의 경쟁 클라우드를 쓰면, MS 오피스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데 비용이 많이드는지, 다른 클라우드에서 MS 프로그램이 제대로 돌아가는 지 여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EU 경쟁위는 기업들에게 오는 7일까지 설문을 완료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프랑스 'OVH클라우드' 등 MS의 유럽 경쟁사들이 MS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신고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분석된다. OVH클라우드는 MS가 기업용 소프트웨어인 MS 오피스 제품군 등 자사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문제 삼았다. 애저 클라우드가 아닌 경쟁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비용이 더 많이 들게 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OVH클라우드는 또 MS가 아닌 타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는 MS의 소프트웨어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MS의 소프트웨어 제품을 쓰는 기업체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함께 이용하도록 간접적으로 유도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OVH클라우드의 대변인은 "MS는 자사의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약화시키고 고객의 선택을 제한했다"고 주장했다.
유럽 클라우드 시장에서 미국 업체들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시너지그룹에 따르면 아마존과 MS, 구글 등 3개 미국 IT 업체가시장의 69%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 최대 클라우드 사업자인 도이치텔레콤의 점유율은 2%, OVH클라우드 점유율은 1%에 그친다.
이에 대해 MS는 "유럽의 클라우드 업체들은 MS 소프트웨어 등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성장시켰다"는 입장을 블룸버그에 전했다. 자사의 사업 전략이 경쟁제한적 행위가 아니라는 의미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EU 경쟁위원회는 주요 IT 기업 등에 MS의 사업 전략과 관련한 설문을 배포했다. 설문 주요 내용은 기업이 MS의 경쟁 클라우드를 쓰면, MS 오피스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데 비용이 많이드는지, 다른 클라우드에서 MS 프로그램이 제대로 돌아가는 지 여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EU 경쟁위는 기업들에게 오는 7일까지 설문을 완료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프랑스 'OVH클라우드' 등 MS의 유럽 경쟁사들이 MS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신고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분석된다. OVH클라우드는 MS가 기업용 소프트웨어인 MS 오피스 제품군 등 자사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문제 삼았다. 애저 클라우드가 아닌 경쟁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비용이 더 많이 들게 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OVH클라우드는 또 MS가 아닌 타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는 MS의 소프트웨어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MS의 소프트웨어 제품을 쓰는 기업체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함께 이용하도록 간접적으로 유도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OVH클라우드의 대변인은 "MS는 자사의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약화시키고 고객의 선택을 제한했다"고 주장했다.
유럽 클라우드 시장에서 미국 업체들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시너지그룹에 따르면 아마존과 MS, 구글 등 3개 미국 IT 업체가시장의 69%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 최대 클라우드 사업자인 도이치텔레콤의 점유율은 2%, OVH클라우드 점유율은 1%에 그친다.
이에 대해 MS는 "유럽의 클라우드 업체들은 MS 소프트웨어 등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성장시켰다"는 입장을 블룸버그에 전했다. 자사의 사업 전략이 경쟁제한적 행위가 아니라는 의미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