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가 날아올랐다. 몸집이 가벼운 저비용항공사(LCC)의 주가 상승폭이 컸다. 억눌렸던 해외 여행 수요가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 전문가들은 여행이 다시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실적 개선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실적 방어가 가능한 대한항공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1일 제주항공(7.42%) 진에어(5.85%) 아시아나항공(3.89%) 대한항공(3.31%) 등 항공주가 동반 상승했다. 정부의 방역 규제 완화로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 대부분 코로나19 기간 유상증자를 단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LCC들과 달리 코로나19 기간 화물 운임으로 버텨낸 대한항공이 리오프닝 국면에서도 ‘안전한 투자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예상과 달리 화물 운임이 가파르게 빠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