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 3곳 중 1곳 배달앱 이용…이용률 4년새 5배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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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 이용률 86%·한식업소 22.5%…"적절 수수료 협의필요"
지난해 외식업체 3곳 중 1곳이 배달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 전문점은 약 86%가 배달앱을 썼지만 한식업소의 사용률은 22.5%에 불과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기준 외식업 경영실태 주요 조사 결과' 보고서를 3일 공개했다.
조사팀은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 가운데 '음식점업 및 주점업'으로 등록된 72만7천14곳 중 3천198곳을 선정해 방문 면접을 했다.
조사 결과 전체 외식업체의 29.5%가 배달앱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업체들이 지불하는 월평균 배달앱 비용은 약 27만원이었다.
배달앱 이용 비중은 2017년 6.2%에서 2019년 11.2%로 소폭 늘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에 19.9%로 크게 확대된 데 이어 작년에는 30%에 육박한 수준으로 높아졌다.
4년 새 배달앱 이용률이 5배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업종별로는 치킨 전문점의 배달앱 이용률이 85.7%로 가장 높았고 이어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등 유사 음식점업(79.0%), 일식업소(55.4%), 서양식 업소(52.3%) 등의 순으로 높았다.
한식업소의 배달앱 이용률은 22.5%로 주요 업종 중 가장 낮았다.
음식 판매 유형을 '매장 내', '배달', '포장'으로 구분해 보면 전체 외식업체의 평균 매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유형은 '매장 내'로 71.6%에 달했다.
포장은 14.9%, 배달은 13.6%였다.
배달앱 이용률이 높아지는 추세지만 아직은 상대적으로 배달보다는 포장 주문 매출이 더 크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테이크아웃' 고객 비중이 큰 카페 업계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식업체들에 현재 겪고 있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7점 척도로 평가하게 한 결과 '식재료비 상승'이 평균 5.69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쟁 심화(5.39점), 제도적 규제(5.30점), 인건비 상승(5.16점), 임차료 상승(5.11점) 등의 순이었다.
홀서빙 및 카운터 구인난(4.18점)과 조리 구인난(4.15점)은 비교적 덜 심각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업체들의 배달앱 이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배달 이용 수수료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적절한 수준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치킨 전문점은 약 86%가 배달앱을 썼지만 한식업소의 사용률은 22.5%에 불과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기준 외식업 경영실태 주요 조사 결과' 보고서를 3일 공개했다.
조사팀은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 가운데 '음식점업 및 주점업'으로 등록된 72만7천14곳 중 3천198곳을 선정해 방문 면접을 했다.
조사 결과 전체 외식업체의 29.5%가 배달앱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업체들이 지불하는 월평균 배달앱 비용은 약 27만원이었다.
배달앱 이용 비중은 2017년 6.2%에서 2019년 11.2%로 소폭 늘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에 19.9%로 크게 확대된 데 이어 작년에는 30%에 육박한 수준으로 높아졌다.
4년 새 배달앱 이용률이 5배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업종별로는 치킨 전문점의 배달앱 이용률이 85.7%로 가장 높았고 이어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등 유사 음식점업(79.0%), 일식업소(55.4%), 서양식 업소(52.3%) 등의 순으로 높았다.
한식업소의 배달앱 이용률은 22.5%로 주요 업종 중 가장 낮았다.
음식 판매 유형을 '매장 내', '배달', '포장'으로 구분해 보면 전체 외식업체의 평균 매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유형은 '매장 내'로 71.6%에 달했다.
포장은 14.9%, 배달은 13.6%였다.
배달앱 이용률이 높아지는 추세지만 아직은 상대적으로 배달보다는 포장 주문 매출이 더 크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테이크아웃' 고객 비중이 큰 카페 업계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식업체들에 현재 겪고 있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7점 척도로 평가하게 한 결과 '식재료비 상승'이 평균 5.69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쟁 심화(5.39점), 제도적 규제(5.30점), 인건비 상승(5.16점), 임차료 상승(5.11점) 등의 순이었다.
홀서빙 및 카운터 구인난(4.18점)과 조리 구인난(4.15점)은 비교적 덜 심각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업체들의 배달앱 이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배달 이용 수수료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적절한 수준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