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잿값 급등에 공사할수록 손해" 충북건설업계 발주기관에 SOS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철근·시멘트 등 급등…업계 "공사대금에 물가변동 반영해 달라"
"자잿값 상승에 공사 계약금액 맞추기가 쉽지 않아요.
"
청주의 한 건설업체는 요즘 자고 나면 치솟는 건설 자잿값 때문에 죽을 맛이다.
공공기관 발주 공사를 주로 하는 이 업체는 현장에서 쓰는 자재가 큰 폭으로 올라 현장 운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업체 대표 A씨는 "철근과 시멘트 등 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건설자잿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공사할수록 손해가 날 판"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작년 3월 1t당 80만원이던 10㎜ 철근값은 요즘 113만원을 웃돈다.
90만원선이던 H 빔도 지난달 135만원까지 폭등했다.
시멘트와 레미콘 가격도 치솟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멘트 제조에 들어가는 유연탄 수급이 불안해진 탓이다.
지난해 5천455원하던 시멘트(40㎏) 값은 지난달 6천91원으로 11.6% 폭등했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이정학 차장은 "대외 불안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이 줄줄이 오른다"며 "철강 가격은 지난해부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자잿값 상승에 따른 건설업계의 부담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조사한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에서도 쉽게 엿볼 수 있다.
CBSI는 전월 대비 1.3포인트(p) 하락한 85.6을 기록했다.
CBSI가 기준치(100) 이하면 건설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얘기다.
견디다 못한 건설업계는 발주기관을 찾아 공사대금에 물가 변동 폭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는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지방자치단체 10곳과 공공기관 4곳 등 14개 기관을 방문, 간담회를 열었다.
오는 5일에는 LH 충북지역본부를 방문하고, 충북도도 조만간 찾을 예정이다.
윤현우 회장은 "자잿값 폭등과 인건비 상승으로 지역 건설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발주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잿값 상승에 공사 계약금액 맞추기가 쉽지 않아요.
"
청주의 한 건설업체는 요즘 자고 나면 치솟는 건설 자잿값 때문에 죽을 맛이다.
공공기관 발주 공사를 주로 하는 이 업체는 현장에서 쓰는 자재가 큰 폭으로 올라 현장 운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업체 대표 A씨는 "철근과 시멘트 등 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건설자잿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공사할수록 손해가 날 판"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작년 3월 1t당 80만원이던 10㎜ 철근값은 요즘 113만원을 웃돈다.
90만원선이던 H 빔도 지난달 135만원까지 폭등했다.
시멘트와 레미콘 가격도 치솟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멘트 제조에 들어가는 유연탄 수급이 불안해진 탓이다.
지난해 5천455원하던 시멘트(40㎏) 값은 지난달 6천91원으로 11.6% 폭등했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이정학 차장은 "대외 불안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이 줄줄이 오른다"며 "철강 가격은 지난해부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자잿값 상승에 따른 건설업계의 부담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조사한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에서도 쉽게 엿볼 수 있다.
CBSI는 전월 대비 1.3포인트(p) 하락한 85.6을 기록했다.
CBSI가 기준치(100) 이하면 건설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얘기다.
견디다 못한 건설업계는 발주기관을 찾아 공사대금에 물가 변동 폭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는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지방자치단체 10곳과 공공기관 4곳 등 14개 기관을 방문, 간담회를 열었다.
오는 5일에는 LH 충북지역본부를 방문하고, 충북도도 조만간 찾을 예정이다.
윤현우 회장은 "자잿값 폭등과 인건비 상승으로 지역 건설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발주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