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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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사진)이 3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신임 정부의 국무총리 내정을 발표하기로 확정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3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 전 총리를 신임 정부의 총리로 선인한다는 내용을) 오늘 발표한다"며 "윤 당선인이 대통령 후보시 공약한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한 뒤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로 와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장 실장과 함께 한 전 총리 면담을 가졌다. 장 실장은 "전날 3시간 정도 전반적인 내각 조각과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며 "삼고초려 끝에 모셨다"고 했다.

한 전 총리는 책임장관제와 장관 지명자에 차관을 추천 받는 인사를 추진하는 등 전임 총리시절 이루지 못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이번 총리 지명에 응했다고 장 실장은 설명했다. 그는 "인사권을 책임장관에게 주면 훨씬 더 좋은 팀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한 전 총리는 공무원 사회 분위기가 좋아지고 일할 맛이 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전 총리가 나이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외교·통상·통합 등 관통하는 상징적인 인물이 한 전 총리다"며 "연세는 경륜이다. 모든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선임에 대해서는 "빨리하겠다"고 했다. 이외에 다른 내각 조각에 대해서도 속도감 있게 결과가 나오는대로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