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 예매 전쟁…곧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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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의 문화재·미술품 기증 1주년을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오는 28일 개막하는 특별전을 앞두고 '예매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관람권 판매처인 인터파크티켓 예매 현황을 보면 3일 오전 9시 기준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 입장권은 내달 8일까지 단 4장을 제외한 티켓이 모두 팔렸다. 내달 주말 관람권도 매진됐으며 금요일 티켓은 일부 회차만 남아 있다. 내달 9일 이후 월∼목요일 관람권만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인터파크티켓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예매자는 여성이 81.8%로, 남성(18.2%)보다 훨씬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 41%, 20대 28.4%, 40대 19.5% 순이었다.
전시 관람권 판매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에 시작됐으며 지금은 개막일부터 다음 달까지 관람권만 구매할 수 있는 상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누리집에 발매 사실을 공지하기는 했으나 언론에 별도로 알리지 않은 상황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해 7월 동시에 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도 문화재·미술 전시로는 이례적으로 개막 전부터 치열한 관람권 확보 경쟁이 펼쳐졌다. 관람권이 무료였음에도 돈을 받고 파는 암표가 등장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에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정책에 따라 하루 관람 인원을 각각 240∼420명으로 제한했으나 이번 전시는 하루 정원이 1500~2100명으로 훨씬 많다.
전시 관람 회차는 오전 10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설정됐다.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8시가 마지막 회차이고, 나머지 요일은 오후 5시에 마감한다. 회차별 정원은 100명이다. 온라인에서 관람권 70장을 판매하고, 30장은 관람 당일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유료다. 관람권 가격이 만 25~64세 5000원, 만 7~24세 3000원이다. 만 6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 유공자 등은 무료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전시장 혼잡도와 관람객 편의 등을 고려해 회차별 관람객 수를 정했다"며 "코로나19 방역 대책이 완화하더라도 당장 정원을 조정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건희 컬렉션'의 경제 유발 효과가 3500여억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이건희 컬렉션 관람의 경제효과 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적 명성이 있는 60여개 미술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건희 컬렉션'의 예상 방문객은 약 300만명, 외국인 약 7.7%로 추정됐다.
명작을 보유한 미술관, 박물관의 경우 전시면적이 방문객 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파악됐는데 이건희 컬렉션의 경우 명작이 다수 포함돼 전시명적을 방문객 수 결정의 중요 요소로 꼽았다. 이에 전시면적을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면적의 평균으로 가정했을 경우 방문객 수는 311만3819명으로 추정됐다.
대국민 설문조사를 통한 예상 방문객 역시 약 310만명으로 나타났다. 만 19세 이상 국민 1218명을 대상으로 이건희 컬렉션 방문 의향을 조사한 결과 약 85.8%가 방문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람횟수로는 연간 1.8회 관람할 의향이 있으며, 유료라 하더라도 84.8%가 방문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미술관 방문객의 지출액 추정을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특별전을 사례로 계산한 결과 방문객 1인당 소비액은 약 2만3400원으로 추정됐다. 이에 총 관람객을 300만명으로 가정할 경우 약 2468억원 수준의 생산유발효과와 1024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2144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관람권 판매처인 인터파크티켓 예매 현황을 보면 3일 오전 9시 기준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 입장권은 내달 8일까지 단 4장을 제외한 티켓이 모두 팔렸다. 내달 주말 관람권도 매진됐으며 금요일 티켓은 일부 회차만 남아 있다. 내달 9일 이후 월∼목요일 관람권만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인터파크티켓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예매자는 여성이 81.8%로, 남성(18.2%)보다 훨씬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 41%, 20대 28.4%, 40대 19.5% 순이었다.
전시 관람권 판매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에 시작됐으며 지금은 개막일부터 다음 달까지 관람권만 구매할 수 있는 상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누리집에 발매 사실을 공지하기는 했으나 언론에 별도로 알리지 않은 상황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해 7월 동시에 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도 문화재·미술 전시로는 이례적으로 개막 전부터 치열한 관람권 확보 경쟁이 펼쳐졌다. 관람권이 무료였음에도 돈을 받고 파는 암표가 등장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에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정책에 따라 하루 관람 인원을 각각 240∼420명으로 제한했으나 이번 전시는 하루 정원이 1500~2100명으로 훨씬 많다.
전시 관람 회차는 오전 10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설정됐다.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8시가 마지막 회차이고, 나머지 요일은 오후 5시에 마감한다. 회차별 정원은 100명이다. 온라인에서 관람권 70장을 판매하고, 30장은 관람 당일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유료다. 관람권 가격이 만 25~64세 5000원, 만 7~24세 3000원이다. 만 6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 유공자 등은 무료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전시장 혼잡도와 관람객 편의 등을 고려해 회차별 관람객 수를 정했다"며 "코로나19 방역 대책이 완화하더라도 당장 정원을 조정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건희 컬렉션'의 경제 유발 효과가 3500여억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이건희 컬렉션 관람의 경제효과 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적 명성이 있는 60여개 미술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건희 컬렉션'의 예상 방문객은 약 300만명, 외국인 약 7.7%로 추정됐다.
명작을 보유한 미술관, 박물관의 경우 전시면적이 방문객 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파악됐는데 이건희 컬렉션의 경우 명작이 다수 포함돼 전시명적을 방문객 수 결정의 중요 요소로 꼽았다. 이에 전시면적을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면적의 평균으로 가정했을 경우 방문객 수는 311만3819명으로 추정됐다.
대국민 설문조사를 통한 예상 방문객 역시 약 310만명으로 나타났다. 만 19세 이상 국민 1218명을 대상으로 이건희 컬렉션 방문 의향을 조사한 결과 약 85.8%가 방문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람횟수로는 연간 1.8회 관람할 의향이 있으며, 유료라 하더라도 84.8%가 방문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미술관 방문객의 지출액 추정을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특별전을 사례로 계산한 결과 방문객 1인당 소비액은 약 2만3400원으로 추정됐다. 이에 총 관람객을 300만명으로 가정할 경우 약 2468억원 수준의 생산유발효과와 1024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2144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